이준석 “尹 순방 예산도 공개” 배현진 “전례없는 김정숙 예산과 같나”

김승재 기자 2024. 6. 3. 13: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오른쪽) 의원이 2022년 6월 국민의힘 대표 시절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한 모습. 왼쪽은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배현진 의원, 가운데는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의원. /이덕훈 기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3일 “대한민국 국가 재정사에 없던 영부인만을 위해 마련된 긴급 예산 4억원의 정체를 파악하자는데, 국회가 편성하는 정상적인 국가 정상 외교 예산을 병치하자는 논리는 그야말로 멍청한 얘기”라고 했다.

앞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저는 윤석열 정부의 모든 순방 관련 비용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비용을 조사해보고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해볼 만하다 본다”고 하자, 배 의원이 반박에 나선 것이다. 이준석 의원은 여당의 ‘김정숙 여사 특검’ 주장에 대해 “멍청한 것”이라고도 했었는데, 배 의원은 이 의원의 윤석열 정부 순방 관련 비용 공개를 “멍청한 얘기”라고 맞받았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문제의 핵심은 정부가 편성한 적 없고 지금도 할 수 없는 ‘영부인 해외행을 위한 예산’을 억지로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김정숙 커플 외에 그 이전에도, 현재도 아무도 벌인 적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외교부에는 ‘정상 및 총리외교’ 예산이 매해 국회를 통해 적정 편성되고, 외교 순방이 늘어나면 ‘정상 및 총리외교’라는 똑같은 제목으로 예비비를 지출해 충당한다. 말 그대로 정상,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순방 예산”이라며 “민간인 신분인 영부인을 위한 ‘영부인 단독 외교 예산’이란 것은 전에도 지금도 만든 적이 없다”고 했다.

배 의원은 “영부인이 단독으로 해외방문을 하려면 이희호 여사처럼 청와대 예산 혹은 자비로 갔어야 한다”며 “그런데 김정숙은 단장이 아닌 문체부에 끼어 전용기를 타고 ‘장관 특별수행원’으로 쫓아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가 재정사에 없던 영부인만을 위해 마련된 긴급 예산 4억원의 정체를 파악하자는데 국회가 편성하는 정상적인 국가 정상 외교 예산을 병치하자는 논리는 그야말로 멍청한 얘기”라며 “국가 정상 외교의 예산 문제를 여태 이해 못 하거나, 국민을 만만히 보고 또 물타기 하고 싶거나 이 중 하나”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