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 지휘봉…선수가 인정하는 지도자 되겠다"

박하늘 기자 2024. 6. 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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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운동장에서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겠다."

성남일화와 상무에서 선수생활을 한 최 감독은 2013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성남FC 유스팀인 풍생고와 동아대, 진주고 코치를 거쳐 2021년 12월 안익수 전 감독(현 안산그리너스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선문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내면관리에 관심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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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선문대 축구부 감독, 툴롱컵 U-21 선발팀 감독 선임
박하늘 기자

"지도자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운동장에서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겠다."

툴롱컵에 출전하는 U-21 선발팀 지휘봉을 잡게된 최재영 선문대 축구부 감독(40·사진)의 각오는 다부졌다. 지난달 28일 선문대에서 만난 최 감독의 얼굴에는 막중한 책임감과 떨리는 기대감이 교차했다. 툴롱컵은 프랑스 툴롱에서 열리는 모리스 르블로 국제친선대회를 뜻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인 대회는 아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티에리 앙리, 이강인 등 세계적인 스타선수들이 참가했던 권위있는 청소년 국제대회다. 우리나라에선 올림픽대표팀이 출전해왔다. 지도자 생활 11년만에 처음 받은 국가의 부름이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과 여건은 부족했지만 대회를 대하는 자세는 진중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빌드업과 수비적인 부분에 제가 추구하는 축구가 맞는지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대표팀 승선에는 선문대 축구부의 빼어난 성적이 바탕이 됐다. 최 감독은 선문대 축구부를 이끌고 지난해 대학연맹전 태백산기 대회에서 우승하며 1~2학년이 출전하는 대학연맹전 3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대학부 1~2학년은 프로진출 직전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대회 경쟁이 치열하다. 그는 이 대회에서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뿐 아니라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3위,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 등 우승권 성적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최 감독은 감독직으로는 선문대가 처음이다. 성남일화와 상무에서 선수생활을 한 최 감독은 2013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성남FC 유스팀인 풍생고와 동아대, 진주고 코치를 거쳐 2021년 12월 안익수 전 감독(현 안산그리너스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선문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정식감독 3년 만에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올랐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내면관리에 관심을 기울인다. 특히 선수와의 소통을 중요시 한다. 그는 "경기를 많이 못 뛰었던 선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인정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선수들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은 제 몫이다. 선수들과 교감이 잘 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툴롱컵 한국 대표팀은 A조에 속해 3일 사우디아라비아, 5일 코트디부아르, 8일 프랑스, 11일 멕시코를 차례로 맞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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