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밥상물가에 싼데 찾다보니” 온라인 쇼핑 등 ‘역대 최대’.. 아낀 돈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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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소비가 늘면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통계청이 3일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9조 8,027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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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품 18%·농축수산물 26.2%↑
‘소비 양극화’.. 온라인쇼핑·여행↑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소비가 늘면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10% 이상 늘었습니다,
지속되는 고물가 여파 속에 가격 비교가 용이한 온라인 쇼핑 특성을 활용해, 저렴한 제품에 수요가 몰린 게 소비 규모를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먹거리 등 일상에서 필요한 소비 지출에서 아낀 돈은 여행 등 목돈이 필요한 활동에 쓰이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은 한층 더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3일 통계청이 3일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9조 8,027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7%로 같은 기간 2.5%포인트(p) 늘어 4월 기준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식품에서 온라인 구매가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식품 거래액 규모가 3조 7,6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1% 늘었고 이 가운데 음·식료품이 2조 7,744억 원으로 18%, 농축수산물은 9,909억 원으로 26.2% 증가했습니다. 이어 거래액 규모가 여행·교통서비스와 농·축·수산물이 각각 2,683억 원(14.7%)과 2,058억 원(26.2%) 늘었습니다.
거래액이 가장 많은 상품군도 음식료품이 차지했습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이 14.0%로 가장 많고 음식 서비스(11.2%)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10.6%)가 뒤를 이었습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 8,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거래액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서 차지하는 비중은 74.8%로 전년 대비 1.0%p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종전 식품의 경우, 오프라인매장에서 직접 신선도를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크게 바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고물가 현상이 온라인쇼핑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더해집니다. 가격이 낮은 상품을 서로 비교 구입하기 편하고 최근 새벽배송 등 서비스가 활성화하면서 온라인 이용이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고물가에 따른 온라인몰 정부 할인지원행사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매판매액 중에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4.6%이던게 2022년 24.8%, 2023년 25.4%였지만 올해 1월(27.5%)과 2월(26.5%), 3월(27.1%), 4월(27.0%) 모두 최근 3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먹거리에 들어가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 온라인에서 가격을 비교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40조 6,904억 원) 사상 첫 40조 원을 돌파했고 올해 1분기 식품 거래액이 11조5,999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 액수를 기록하면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더 거래액이 늘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4월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가전제품 수요가 늘면서 가전·전자 부문도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조 2,696억 원 거래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처럼 저렴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그만큼 아낀 돈은 여행 등 비교적 큰 금액이 들어가는 서비스에 투입하는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파악돼, 전체 씀씀이가 줄어든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올해 들어 1~4월 여행·교통서비스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조 8,4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 8,141억원)보다 21.4% 늘었습니다. 지난달 온라인쇼핑거래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가장 높았던 품목군도 자동차·자동차용품(28.0%)으로 나타났습니다.
펜데믹 종식과 더불어 문화·레저서비스(18.9%) 등도 전년 대비 지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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