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남산 일대, 신산업·지속가능한 도시재생지역으로 재탄생

2024. 6. 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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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김포공항과 남산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한다.

김포공항 일대는 신산업 중심지로, 남산은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또 명동∼예장공원∼남산을 묶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남산의 생태환경을 지키면서 시민을 위한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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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김포공항과 남산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한다. 김포공항 일대는 신산업 중심지로, 남산은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5일 오전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 주민 공청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도시재생전략계획은 도시재생과 관련한 지방자치단체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과 변경 추진의 기반이 된다.

앞서 시는 쇠퇴지역을 개발해 균형발전을 추구하되 지역 특성은 보존한다는 내용으로 '개발'과 '보존'을 병행하는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는데, 김포공항과 남산 일대에 관한 내용도 추가하는 것이다.

김포공항 주변은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신산업이 연계된 공간으로 전환하고, 남산은 도심 생태환경의 보고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존 김포공항 혁신지구와 주변 부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도심항공교통(UAM)과 모빌리티 등 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신산업 연계 공간으로 전환한다. 지역 일자리도 확충한다. 이를 통해 미래형 신교통 수단 산업 중심의 서남권 신경제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또 명동∼예장공원∼남산을 묶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남산의 생태환경을 지키면서 시민을 위한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심 자연생태의 상징 공간이자 시민 안식처인 남산을 보전하는 동시에 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공공성은 강화한다.

앞서 시는 남산 곤돌라 운영 수익을 남산의 생태환경 보전 등에 사용하게 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는데, 이에 따라 남산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는 곤돌라 수익으로 시행할 사업들이 담기게 된다.

명동과 예장공원 사이 접근성도 높여 예장공원을 글로벌 관광지로 바꿀 방안 역시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구로구 구로2동과 금천구 독산2동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해제를 추진한다.

2019년 지정된 구로2동은 재개발을 희망하는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2020년 지정된 독산2동은 이미 지역에서 유사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시는 공청회 이후 관계부서 협의와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친 뒤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계획 변경을 확정 공고할 계획이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서남권 균형발전 경제 거점으로서 미래산업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될 김포공항 일대와 서울의 대표적 자연환경 자산인 남산은 '보전'과 '이용'의 균형을 추구하는 2세대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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