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일·금채소에 온라인쇼핑 농축수산품 거래액 26%↑

김세훈 기자 2024. 6. 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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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식료품 물가지수가 6.7% 올랐다고 발표한 지난 3월10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한수빈 기자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두 자릿수 증가율(10.5%)을 기록했다. 고물가에 농·축산품, 식·음료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4월 한 달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8027억원으로 1년 새 1조8889억원(10.5%) 증가했다. 4월 거래액을 기준으로 가장 많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도 27%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5%포인트 올랐다.

농축산물과 식음료 부문 거래액 증가가 전체 거래액을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지난 4월 7851억원에서 올해 9909억원으로 2058억원(26.2%) 증가했다. 음·식료품도 2조3502억원에서 2조7744억으로 4242억원(18%) 늘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가격을 비교하기 쉬운 온라인 쇼핑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4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20.3% 올랐다. 가정의 달을 맞아 정부의 할인지원이 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여가·문화 소비도 큰 폭으로 늘었다.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조90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조8224억원 대비 2683억(14.7%) 증가했다.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도 지난해 4월 2196억원에서 1년새 2610원으로 414억(18.9%) 늘었다.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가 되살아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거래액에서 음·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서비스(11.2%), 여행 및 교통서비스(10.6%) 순이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5753억(11.9%) 증가한 14조8026억원을 기록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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