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 "폴란드 대형병원 70%에 항생제 검사 기기 도입"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임상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는 지난해 단독으로 입찰에 성공한 폴란드 의료분야 핵심 구매조직을 통해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스템인 ‘dRAST’ 총 26대를 폴란드 국공립병원에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폴란드는 유럽 연합 내부에서 5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로, 중동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이다. 특히 보수적인 의료분야에서 드물게 ▲최신식 기술 ▲높은 사용 편의성 ▲합리적인 비용을 가진 새로운 의료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국가다.
퀀타매트릭스는 2018년에 유럽법인을 설립, 지난 6년간 각 유럽 국가별 시장 특성에 적합한 대리점 발굴 및 입찰을 주도해 왔다. 폴란드에서는 영향력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현지 대리점과 상호신뢰 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이번 입찰의 주체인 ‘WOSP’는 1993년 설립돼 폴란드 사람들의 86%가 신뢰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자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병원 내의 현대적인 의료 장비 구입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 31년간의 누적 모금액이 13억 PLN (약 4500억 원)에 달하며 7만400개 이상 최신식 의료 장비를 공급해 왔고, 2020년에는 전체 병원에 약 20% 규모의 장비를 공급한 폴란드 의료분야의 핵심 구매조직이다.
지난해 입찰에는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스템을 유럽에 공급하는 글로벌 제조사 4개 사가 참여했다. 퀀타매트릭스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인 dRAST는 해당 입찰에서 1위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기기를 공급했으며 현재까지 폴란드 16개 지역 26개 국공립병원에 설치됐다. 수도인 바르샤바에 위치한 ‘어린이 건강 센터 기념 소재 연구소’는 560개의 병상을 보유 및 연간 17만 건의 진료를 제공하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소아과 병원이다. 폴란드의 2번째 대도시인 크라쿠프에 위치한 ‘크라쿠프 대학 소아병원’은 약 500개의 병상을 갖췄고 연간 20만 건의 진료를 제공하는 폴란드 남부의 가장 큰 소아과 병원이다. 이밖에도 폴란드 남부 실레지아 주의 수도인 카토비세에 위치한 ‘상슬라스크 의료 센터’는 68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춘 기관으로 심장학 분야뿐 아니라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정받는 기관이다.
폴란드의 주요 국공립 병원에 모두 dRAST가 설치되는 것은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장에서 유럽내 단일국가에서 매우 선도적인 지위를 차지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장비 도입이 완료된 병원에서 순차적으로 환자 진료에 적용하게 되면 검사에 수반되는 시약 매출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dRAST가 폴란드 내 26개 국공립병원에 순차적으로 도입이 완료됐다. 미생물 진단 시장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도 총 4대가 국공립 병원에 도입이 되는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도입된 병원들에서 검사에 사용되는 시약 매출도 비례하여 증가할 것이라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뿐만 아니라 시장 성장률이 높은 중동 및 동남아시아에서의 채택도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당사만의 혁신적인 기술이 세계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에 투자하며 글로벌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시장 선도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지헌 (ca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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