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도 등 '경기경제 3법' 요청"...박찬대 "적극 협조"

김도현 기자, 이승주 기자 2024. 6. 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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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반도체특별법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 등 이른바 '경기 경제 3법'을 민주당 차원에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같은 질문에 김 지사는 "경제 3법에 대한 입법과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과 정기적인 소통을 요청했는데 박 원내대표가 흔쾌히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해줬다"며 "당과 협의해 경기도의 성과가 대한민국의 성과로 이어지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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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4.6.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반도체특별법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 등 이른바 '경기 경제 3법'을 민주당 차원에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이뤄졌다. 김 지사가 박 원내대표를 접견하는 형식을 띠었으며 이날 만남에는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윤종근 민주당 원내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지사를 맞아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고 경기도의 성장이 대한민국의 성장"이라며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면 어떤 것이든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기도민이 압도적으로 민주당을 선택해 주셨다. 경기도민이 (이번) 선택에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리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창업과 경제의 심장이다. 지역 내 총생산 540조원 규모를 가진 국내 최대 광역 지자체(지방자치단체)고 전통제조업부터 반도체까지 우리 경제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기도와 제1당 민주당이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고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윤석열정부가 들어서고 지난 2년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어진 것 아니냔 불안감이 큰데 민주당은 경기도와 함께 반도체·RE100 등을 지원하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경제산업 생태계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60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이 53석을 차지할 정도로 경기도에서 민주당의 비전과 정책 방향에 대해 많은 도민 분들께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경기도 인구가 1400만명, 1410만명을 넘었고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이번 총선에 반영된 민의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 경제 3법의 처리를 부탁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 당에서 추진해달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줄고 있는데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산업단지 RE100 지원 위한 산업직접법 개정, 영농형 태양광지원법 개정 등 RE100 3법도 당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도 요청했다.

이후 접견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비공개 회담을 마친 뒤 박찬대 원내대표는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느냔 기자들 질문에 "김동연 지사와 여러 정책법안에 대해 논의하고 민주당과 광역자치단체장이 함께 하는 기구를 신설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김 지사는 "경제 3법에 대한 입법과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과 정기적인 소통을 요청했는데 박 원내대표가 흔쾌히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해줬다"며 "당과 협의해 경기도의 성과가 대한민국의 성과로 이어지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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