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도로공사-정관장, 2대2 트레이드 단행..."새로운 팀에서 좋은 활약 펼치길"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와 정관장이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도로공사는 3일 "미들블로커 이예담과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를 정관장에 보내고 세터 하효림,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효림은 2016-2017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해 2018-2019시즌 정관장으로 이적했다.

2021-2022시즌까지 하효림은 88경기 211세트에 출전해 경기마다 뛰어난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이후 2022년 수원시청 배구단에 입단해 2023 실업배구연맹전 우승을 이끌고 세터상을 입상했다.

하효림과 함께 이적하는 김세인은 2021-2022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해 도로공사를 거쳐 정관장으로 팀을 옮겼다. 김세인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득점, 리시브 효율 64.7%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장점을 보여줬다.

정관장으로 떠나는 이예담은 2021-2022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이예담은 뛰어난 공격력을 앞세워 한송이의 은퇴로 생긴 백업 센터진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이예담과 정관장 유니폼을 입게 된 신은지는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된 뒤 첫 시즌부터 13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19세 이하 세계배구선수권대회에서는 서브 2위 및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과 서브에서 강점을 보였다.

양 팀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드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해 관계가 맞아 이뤄지게 됐다"며 "선수들 모두 새로운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실업배구연맹, KOVO,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