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룸 허위린 대표 "커피 원두 통합 정보와 샘플 제공 서비스 기업"

광주CBS 조성우 PD 2024. 6. 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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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커피 정보 제공 '빈파인더', 원두편집샵 '원더룸' 운영
샘플정기배송 서비스 제공, 리뷰 영상 공유
원더룸, 매주 새로운 20여 종 커피 메뉴 제공
공동구매, 산지 직거래 중개…중소개인카페 비용 절감 기대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5월 31일(금)
 
원더룸 허위린 대표. 본인 제공

[다음은 원더룸 허위린 대표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른 아침 잠을 깨우기 위해 커피 한잔, 점심 먹고 나서 나른한 오후를 이겨내기 위해 또 한잔, 커피 즐기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그만큼, 커피는 우리 삶의 활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중심에서 원두의 다양함을 선보이며 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분이 있는데요. 바로, 원더룸의 허위린 대표입니다. 직접 이야기 나눠봅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허위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행자> 먼저 원더룸이란 어떤 기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허위린> 원더룸은 '좋은 커피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과 서비스'를 모토로 만들어졌습니다. 국내에 수입되어 유통되는 스페셜티커피의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빈파인더'와 원두편집샵이자 카페인 '원더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더룸은 직역하면 원더(wonder, 궁금한) 호기심의 방이란 의미인데요, 좋고 희귀한 것들을 모아두는 컬렉션 룸을 일컫는 말로 박물관의 시초가 된 용어입니다.

◇진행자> '좋은 커피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라니 조금 생소한데요, 이런 사업을 시작하신 계기는 무엇일까요?

◆허위린> 저희가 생각하는 '좋은 커피'란, 좋은 원재료에서 시작됩니다. 커피는 생산지에서 열매로 수확되어 씨앗 부분으로 가공되면 커피생두가 되고, 그 상태로 국내에 수입되어 로스팅이란 과정을 거쳐 저희가 흔히 접하는 커피원두가 됩니다. 커피의 맛과 품질의 80% 이상이 의외로 커피생두에서 결정이 돼요. 그러다보니 생산과 유통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서 맛의 퀄리티가 보장되는 커피재료를 찾는 카페 사장님과 고객들이 많아졌어요. 그럼에도 통합된 정보와 샘플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없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원더룸 홈페이지에서 말씀 주신 샘플정기배송을 봤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이고 어떤 분들이 이용하시는 걸까요? 

◆허위린> 커피생두의 객관적인 생산, 품질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도, 커피생두가 어떤 향과 맛이 느껴지는지를 표시하는 향미정보는 직접 맛을 보고 판단해야할 주관적인 영역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카페 사업자들이 국내에 수입되는 수많은 커피를 다 직접 맛보고 구매를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매주 새로 입고된 커피 샘플들을 보내드리고, 맛을 판단하시는데 가이드로 삼으실 수 있도록 샘플 리뷰 영상도 공유해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카페 사업자분들이 주로 이용하시고요, 일반 고객분들도 매주 새롭고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장점으로 많이 이용하고 계세요. 
 

카페 원더룸. 허위린 대표 제공


◇진행자> 리뷰 영상 말씀주셨는데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시죠? 어떤 채널인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허위린> 앞서 좋은 커피를 찾기 위해 평가하는 과정을 '커핑'이라고 하는데요, 저희가 광주전남지역의 정기커핑모임을 만들어서 진행해오다, 코로나 때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워지면서 비대면으로 커핑을 하기 위해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매주 라이브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엔 저희와 모임을 했었던 분들만 보시던 방송이 점점 전국에 커피 사업을 하시거나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방송에 참여를 하시더라고요. 먹방처럼 커피 향미를 실감나게 표현해드리는 방송이 신기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다 커피에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주시고 방송에서 대답해드리는 내용들을 편집해서 영상으로 올려드리면서 구독자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누가볼까 싶게 시작한 채널이고 타겟이 넓지 않은 분야라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팬이 되어주시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저희의 핵심 홍보 채널이 되었습니다. 

◇진행자> 현재, 매장도 직접 운영 중인데 이 매장이 일반 커피 전문점과 달라요. 핸드드립(필터커피)이 중심을 이룬다고요?

◆허위린> 저희의 모토인 '좋은 커피'는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커피를 경험하고 내 취향을 찾아가면서 정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게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의 공간을 만들어보고자 했고, 2021년에 광산구 하남 3지구에 원더룸 카페를 열어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가 매주 리뷰하는 수많은 커피 중 엄선된 커피, 국내에서 쉽게 맛보기 힘든 커피 등 매주 새롭게 바뀌는 20여 종의 커피가 메뉴로 제공되고요, 그 중에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드립으로 내려드리고 있어요. 

◇진행자> 더 많이 알려지면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질 거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허위린> 카페는 원재료비 절감이 곧 경쟁력이거든요. 그런데 중소규모 개인카페는 대량구매 단가를 맞추기가 힘들어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저희는 광주전남권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함께 샘플 맛을 보고 각자의 주문을 모아 공동구매, 산지 직거래를 중개했습니다. 작년부터는 온라인으로 타지역 분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국내 커피시장은 점점 다품종 소량의 지역 중심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 플랫폼을 통해 공동구매, 공동물류 등 다양한 협업을 중개하여, 중소개인카페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원더룸을 찾아보시면 좋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지금까지 원더룸 허위린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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