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N 계정 없으면 PC에서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못한다

지난 '고스트 오브 쓰시마' PC판에 이어 PSN 강제 연동 정책 이어져

소니 PSN 계정 연동 강제 정책이 '갓 오브 워 라크나로크' PC 버전에도 이어진다.

오는 9월 20일 출시 예정인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PC 버전 스팀 페이지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 상품 예약 및 판매 정보에는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는 PS 서비스 약관 및 이용자 계약에 따라 PSN 계정이 필요하다"라는 약관이 확인됐다.

PSN 계정 연동은 지난 '헬다이버즈2' 출시부터 시작된 소니의 정책이다. 헬다이버즈2 서비스 도중 PSN 계정 연동을 필수 정책으로 변경하며 이용자들의 큰 반발을 샀다. 소니 측은 정책 발표 이틀만에 사과와 함께 필수 연동을 철회했다.

하지만 헬다이버즈2 이후 PC 버전으로 출시된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출시 전부터 PSN 계정 연동이 필요하다는 약관을 명시했다. 이 같은 PSN 계정 연동 정책이 소니의 차기 PC 이식작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까지 이어진 것이다.

PSN 계정은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 무료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을 이용하지 않는 PC 유저들까지 계정 생성이 강제되니 여러모로 불편사항이 많다. 특히, 국내의 경우 평소 이용하지 않는 아이핀 인증까지 필요하다.

또한, PSN 계정 생성이 불가능한 국가가 다수라는 점에서 글로벌 유저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소니는 PSN이 서비스되지 않는 지역에서 스팀 판매를 중단한 탓이다. 사실상 반쪽짜리 멀티플랫폼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24년 5월 기준 전 세계에서 PSN 서비스가 지원되는 곳은 70여개 국가다. 반면, 120개 이상 국가는 PSN 계정 및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베트남 등 극소수 국가만 이용 불가능한 스팀과는 상반된다.

소니의 독점 서바이벌 호러 게임 '언틸 던' 리마스터는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 이어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선례를 봤을 때 언틸 던 리마스터 PC버전 역시 PSN 계정 연동이 강제될 가능성이 높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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