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탕웨이 “♥김태용 감독, 첫 만남 때 날 쳐다보는 표정이..”[MK★인터뷰①]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4. 6. 3. 13: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탕웨이, 영화 ‘원더랜드’ 인터뷰

배우 탕웨이가 ‘만추’ 이후 김태용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배우 탕웨이 인터뷰가 진행됐다.

배우 탕웨이가 ‘만추’ 이후 김태용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원더랜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라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에,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라는 색다른 설정의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이다.

“영화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김태용 감독님의 머릿속이 원인인 것 같다. 그분은 평상시에도 모든 것이 예술가의 시작으로 접근을 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감독님이 영화 때문에 AI 관련 박사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공부하게 되면서 그분을 통해 전문가가 되셨다. 저도 그 분야에 엄청 관심이 많다.”

탕웨이는 영화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김태용 감독과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오다 연인으로 발전, 2014년에 결혼을 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2년 후에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배우 탕웨이가 ‘만추’ 이후 김태용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한국영화 ‘만추’ ‘헤어질 결심’을 통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배우 탕웨이가 ‘만추’ 이후 김태용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복잡한 심경의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린다.

실제로 엄마이기도 한 탕웨이는 ‘바이리’ 캐릭터에 대해 “사실 바이리의 딸이 7~8살 정도로 나온다. 친딸의 현재 나이와 같다. 실제 딸 아이 대하듯 방식으로 연기를 했던 것 같은데, 너무 다행인 건 (딸이) 의존을 많이 해주고 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줬다. 현장에서도 최대한 친딸, 친엄마처럼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저에게 ‘탕웨이 엄마’라고 불렀다. ‘탕 엄마’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딸 썸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이랑 매일 매일 노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딸도 내게 막 도전을 한다. 서로 놀리고, 한 사람에게 둘이 같이 공격을 하기도 한다.(웃음) 가끔은 아빠에게 ‘엄마랑 어떻게 놀까?’ 그러고, 엄마에게도 ‘아빠랑 어떻게 놀까?’ 그런다.”

배우 탕웨이가 ‘만추’ 이후 김태용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오랜만에 김태용 감독과 작업한 탕웨이는 감독에 대해 “감독님은 지식이 굉장히 광범위하지만 넓고 깊다. 모든 부분에 아는 것이 많다. 어떤 일이나 내용에 손을 대기 전에 알아야 하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게 과학이면 과학에 대해 공부를 하고 어떤 영역에 대해 필요하면 습득 후 시작하는 분이다. 역시 되게 재밌는 걸 좋아하고 노는 걸 좋아하고 호기심이 굉장히 강한 분이다”라더니 “처음 만났을 때 김태용 감독님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이었다. 그래서 그때 감독님이 자기를 처음 쳐다보는 표정에서 6살짜리 남자아이의 호기심과 60살 넘은 어르신이 두 가지의 느낌을 공존하는 걸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감독이라는 직업이 대단히 좋은 거라는 생각이 들 때 내가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이 생겨서 알려고 하고 뭔가를 만들 수 있는, 그걸 하는 게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탕웨이가 ‘만추’ 이후 김태용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또한 탕웨이는 “그래서 그때 연구하고 얻은 지식을 다 합해서 영화로 표현하는 그런 일을 하는 게 좋아 보인다. 아마도 그분들의 인생의, 각각의 단계, 인생에 있어서 자기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과정이 작품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요즘 느끼는 건데 감독, 작가든 대부분 그런 경험들이 자기 생활에 공존, 존재하는 것 같다. 작가님들 대본을 쓰는 책을 보면 그분들도 본인이 살아오면서 만난 관계에서 느껴진 것들을 인물로 창조해서 써내지 않나. 그 사람의 인생을 볼 수 있는 것 같다”며 “그리고 김태용 감독님은 다면화가 많은 분이셔서 지금 굉장히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감독님 겉모습만 보고 믿지 말라”고 귀띔해 장내를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된다.

[소격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