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공수처에 윤 대통령 고발…“본격적으로 수사 나서야”

▲ 조국혁신당 ‘고 채해병 사망사건 대통령실 수사 개입 의혹 규명 특별위원회’ 신장식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위원들이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민원실 앞에서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고발했다.

신장식 원내대변인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수처는 당장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윤 대통령이 거부한다면 압수수색을 실시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수사 방해·사법 방해의 공범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일 개인 휴대전화로 세 차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장시간 통화한 것은 윤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해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매우 강력한 직접 증거”라고 주장했다.

조국당은 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과 방통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하는 등 대여 파상 공세에 나섰다.

탄핵안은 김 위원장이 이상인 부위원장과 ‘2인 방통위 체제’에서 YTN 대주주 변경 등 주요 사항을 의결한 것을 위법이자 탄핵 사유로 주장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은 이런 이유로 2인 체제 의결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해민 의원은 일본의 행정지도 조치로 촉발된 ‘라인 사태’와 관련, 정부 조치의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한 국정조사 촉구 결의안을 자당 의원 12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

조국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할 일만 남았으며 혹독한 겨울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