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의 전역 앞두고 삐끗한 하이브는 만회할 수 있을까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방탄소년단 진의 전역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는 물론 전세계 K팝 팬들이 기다리던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가 끝을 보이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최근 여러모로 시끄러운 하이브는 진을 향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진 역시 전역 다음날부터 팬들과 함께하는 일정을 잡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첫 스텝이라 할 수 있는 군전역 후 첫 행사가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인 점은 아쉽지만, 여전히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일곱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입대했다. 2022년 12월 입대,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한 진은 오는 6월 12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방탄소년단의 입대는 직전까지 면제 여부를 두고 팬들과 대중은 물론 정치권까지 개입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낼 정도로 뜨거운 이슈였다. 다만, 방탄소년단만은 기회가 될 때마다 묵묵히 입대 의지를 밝혔고, 실제로 그 말을 이행했다.
진의 전역은 곧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가 1년 안쪽으로 들어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먼저 제이홉이 오는 10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내년 6월에는 RM, 뷔, 지민, 정국이 군복무를 마친다. 현역병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슈가 역시 같은 달 소집해제 한다. 빅히트는 2025년 하반기 완전체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그 전까지는 솔로 활동으로 그 간극을 메워야 한다. 진은 전역 다음날 부터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진은 전역 다음날인 1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 '2024 페스타'에 참여한다.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일(6월 13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 10주년을 기념해 열렸던 지난해 행사 역시 성대하게 마무리됐지만, 올해는 진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이번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총 2부 (1부: 진's Greetings', '2부 :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로 나뉜 이번 행사에서 1부는 진과 가벼운 허그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진의 모습을 선보여줄 예정이다. 소속사 "아미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진은 이후 솔로 앨범 발매 프로젝트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이 행사에 참여하는 팬들을 모집하는 조건이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최초 공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 중 응모기간 내에 방탄소년단의 'Proof'(2022년 6월 발매) 이후 발매된 역대 앨범을 구매해야 한다. 이전에 앨범을 구매한 팬들이라도 추가적으로 구매해야 하며, 앨범을 많이 구입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팬들에게 음반 중복 구매를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미 위버스 멤버십에 가입하고 해당 이벤트에 응모할 정도면 이미 많은 앨범을 보유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후 빅히트 뮤직은 "앞선 공지 내용이 불명확했던 점과 더불어 미리 세심하게 응모 기준을 설정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이날 오전 오프라인 행사 응모 공지 이후 위버스 샵 상세 페이지를 통해 오프라인 행사에 응모하신 앨범 구매자분들과 공지 이전 위버스 샵에서 앨범을 구매한 이력이 있는 분들 모두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응모 기준을 보완할 예정이고, 충분히 숙고한 뒤 빠른 시일 내 상세 내용을 공지하도록 하겠다"라며 수정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행사와 관련된 논란은 하이브 레이블의 앨범 밀어내기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한다. '앨범 밀어내기'란 유통·판매사가 신작 앨범 초동 물량을 대규모로 구매하면 소속사에서 팬사인회 등을 통해 팬들이 앨범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판매 방식이다. 하이브와 내홍을 겪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이를 언급하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진의 전역은 하이브를 향한 차가운 시선을 되돌릴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하이브의 잘못된 첫수는 이러한 시선을 강화시키게만 만들었다. 그나마 이를 빠르게 시정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과연 하이브는 진의 전역을 계기로 여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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