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맞이하는 다섯 번째 김감독, 이번에는 다를까?

김현희 2024. 6. 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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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노장(老壯)의 귀환이었다.

최근 메이저리그가 70대 이상 노장을 다시 사령탑으로 영입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감안해 보았을 때 김경문 감독의 선임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이 한화에서 어떠한 지도 노하우로 그라운드에 설지는 모를 일이다.

김경문 감독은 '빙그레 이글스' 시절 사령탑을 맡았던 김영덕 감독 이후 다섯 번째 '김감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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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덕-김인식-김응룡-김성근에 이어 다섯 번째 김감독으로 취임
한화의 선택은 60대 노장의 귀환이었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노장(老壯)의 귀환이었다.

2일, 한화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가 끝나자마자 즉각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최원호 전임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새 사령탑에 김경문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는 내용이었다. 3년 총액 20억의 계약 규모로 다른 감독들에 비해 섭섭지 않은 대우를 약속한 셈이었다. 이로써 김경문 감독은 프로야구 사령탑으로는 6년 만에, 도쿄 올림픽 이후 2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여 후배 감독들과 자울을 겨루게 됐다.

올해 66세인 김경문 감독은 10개 구단 감독들 중 최선임이다. 최근 메이저리그가 70대 이상 노장을 다시 사령탑으로 영입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감안해 보았을 때 김경문 감독의 선임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40~5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프로야구 감독직에 60대 노장의 기운이 어떻게 발휘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좋은 볼거리가 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이 한화에서 어떠한 지도 노하우로 그라운드에 설지는 모를 일이다. 다만, 최근까지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다녀오는 등 꾸준히 야구와 관련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점에 기대를 걸만하다.

한화는 그동안 약체 이미지 탈피를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특히, KBO리그에서 명성을 떨친 세 명의 김감독(김인식-김성근-김응룡 감독)을 영입하기도 하고,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감독(한용덕 감독)이나 대전 출신의 한대화 감독까지 시도했으나,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김경문 감독은 앞선 세 명의 김 감독과 비슷한 구단 사정에 맞춰 영입이 됐을 뿐만 아니라, 공주고 포수 출신으로 실질적인 고향팀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충분히 동기부여를 지닐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빙그레 이글스' 시절 사령탑을 맡았던 김영덕 감독 이후 다섯 번째 '김감독'이 된다.

다만, 한화 구단의 특성상 어떠한 감독이 오건 간에 방향성을 철저하게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는 이의를 제기할 필요가 없다. 또한, 계약 기간을 3년으로 못을 박은 만큼 그 기간을 지켜줘야 실패의 확률을 줄일 수 있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감독의 계약 기간을 채워주지 못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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