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본부, 어패류 5만 미 방류···원전 온배수로 양식

강도다리 치어 3만 미, 전복치패 2만 미 방류
풍부한 어족자원 조성···어민소득 증대 꾀해

5월31일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월내항에서 고리원자력본부·기장군·기장군의회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원전 온배수로 키운 어패류를 주변 해역에 직접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고리원자력본부

[서울경제]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최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월내항에서 ‘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행사’를 열고 발전소 온배수로 양식한 어패류 5만 미를 방류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는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원전 주변 해역의 수산자원을 증식하고자 2000년부터 시작한 고리본부의 대표적인 어민 소득증대사업이다.

현재까지 넙치 35만 미, 참돔 167만 미, 강도다리 26만 미, 전복 72만 미 등 모듀 300만 미의 어패류를 방류했다고 고리본부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광훈 고리본부장을 비롯한 기장군, 기장군의회,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월성원전 온배수 양식장에서 기른 강도다리 치어 3만 미와 전복치패 2만 미를 월내항 주변 해역에 직접 방류했다.

이 본부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풍요로운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건강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역할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