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승 ERA 2.51' 페이스 좋았는데…'날벼락' 임찬규 허리 불편함→선발 교체, 4R 대졸 유망주 출격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날벼락을 맞았다. 4일 선발 출격 예정이었던 임찬규가 허리 불편함으로 인해 등판이 취소됐다.
LG 관계자는 3일 "내일(4일) 선발 예정이었던 임찬규가 어제(2일)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이믿음으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임찬규는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로 활약, LG가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페넌트레이스는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번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4년 총액 50억원의 계약을 통해 LG에 잔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FA 계약까지 맺은 만큼 올 시즌 임찬규를 향한 기대감이 컸다. 임찬규는 시즌 첫 등판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이닝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와 연이 닿지 못했는데, 이때부터 부진과 불운이 겹치기 시작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던 임찬규는 4월 첫 등판에서도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3⅔이닝 4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4실점(4자책)으로 3패째를 떠안은 뒤 임찬규는 롯데 자이언츠를 5이닝 3실점, 삼성 라이온즈를 5⅓이닝 3실점으로 묶어냈지만, 승리와 연은 없었다. 그러나 5월부터 페이스가 급격하게 좋아지기 시작했다.
임찬규는 5월 첫 등판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SSG 랜더스전에서도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물론 이때까지도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지난달 17일 KT전에서 5⅓이닝 1실점(1자책)으로 첫 승을 수확하면서 불운에서 벗어나더니, 지난달 29일 SSG와 맞대결에서 7이닝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개인 3연승을 질주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전날(2일) 등판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임찬규가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 것. LG 관계자는 "오늘 오후 진료 예정"이라고 밝혔고, 임찬규의 4일 경기 등판이 불발됐다. 이에 이믿음이 대체 선발로 등판하게 됐다.
이믿음은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선수로 지금까지 1군 경험이 전무하다. 이믿음의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 통산 성적은 24경기 2승 2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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