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김도훈호 오늘 싱가포르 입성…위기의 한화 김경문호 출범

김완수 2024. 6. 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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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스포츠뉴스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임시 사령탑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오는 6일 싱가포르와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오늘 싱가포르에 입성했습니다.

올해는 '이기는 야구'를 선언했던 프로야구 한화가 김경문 감독을 공식 영입해 오늘부터 리빌딩 작업에 들어갑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오는 6일 싱가포르 전을 앞두고 축구 대표팀이 오늘부터 현지 적응에 들어갑니다.

사실 비기기만 해도 최종 예선에 진출하지만, 김도훈 감독 대행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기자]

승점 3점에, 주전 경쟁까지 기대하라고 출사표를 밝혔는데, 전체 선수들과 대화할 시간도 빠듯해 보입니다.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케미를 이끌어 내기 위한 시간싸움이 긴박할 것 같습니다.

주장 손흥민 등 16명의 선수들은 어제 김도훈 임시 감독과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늘 새벽 싱가포르에 입성했습니다.

이강인과 홍현석, 하창래와 박용우 등 해외파와 주말 K리그 경기를 치른 최준과 황재원 등은 오늘 현지에 합류합니다.

6일 경기니까, 실질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은 오늘과 내일 모레 단 사흘입니다.

7명이 새롭게 승선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완벽한 호흡을 기대하기는 충분치 않은 시간입니다.

다만, 상대가 FIFA 랭킹 155위 싱가포르이고, 이미 5대0으로 이긴 적이 있고,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짓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수월한 최종 예선을 위해 싱가포르, 중국을 모두 이기고 톱시드를 확보하는 게 유리합니다.

촉박한 시간에도 두 경기 모두 승리를 장담하는 김도훈 임시 감독의 출국전 각오 들어보시죠!!.

[김도훈/감독 대행 : "제가 싱가포르에 있을 때 같이 했던 선수들이 여러 명이 있습니다. 선수들이 장점을 또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 선수들에게 전달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한화는 예상대로 신임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이 공식 선임됐습니다.

[기자]

프로 팀과 국가대표 팀을 모두 맡았던 풍부한 경험으로, 위기의 한화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선임 배경인데, 국민 감독, 김인식, 우승 청부사, 김응용 감독, '야신' 김성근 감독처럼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교차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김경문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시즌까지 3년입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5억 원, 연봉 총 15억 원 등 20억 원입니다.

김 감독은 잠시 뒤 2시에 대전에서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갖은 뒤 수원으로 이동해, KT와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게 됩니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은 없지만, 프로팀과 대표팀에서 이미 지도력을 인정받은 명장입니다.

두산을 6번, NC를 모두 4차례나 가을야구로 이끌었고, 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의 주역이기도 합니다.

류현진이 합류하고, 신인왕 문동주, 홈런왕 노시환을 보유한 한화 입장에서는 김 감독이 숙원인 가을야구로 가는 길을 터주길 기대할 것입니다.

2014년 초반 LG를 위기에서 구한 양상문 감독 같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물론 우려도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 가량 현장을 떠나, 감이 무뎌졌을 것과 지난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과정에서 한화 내야수 정은원과 불펜투수 강재민을 뽑지 않아, 한화 팬들의 불신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면, 명망이 높았던 김인식, 김응용, 김성근 감독처럼 좌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앵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를 이끌고 있는 김우민과 황선우 선수가 나란히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구요?

[기자]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황선우가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우승했습니다.

특히, 김우민은 개인 최고 기록을 깨 기대감을 한층 높였습니다.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입니다.

4번 레인의 김우민은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답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레이스를 주도했습니다.

300m까지 2위 이호준 등 추격하는 선수들과 격차를 벌리며, 세계기록이 기대될 만큼 압도적인 페이스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100m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며 3분 42초 42로 자신의 개인 기록을 0.29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세계 4위의 기록으로, 박태환의 한국 기록과도 이제 0.89초, 1초 내로 따라붙었습니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황선우가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100m에서 개인 최고기록 낸 황선우는 자유형 200m도 우승했습니다.

지난 2008년 박태환이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전과정을 지켜본 적이 있는데, 그 경험에 비추어보면, 지금이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남은 50여일 동안 자신의 루틴을 잘 만들어서 두려움 없이 후회없이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앵커]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네요.

싱가포르오픈에서 라이벌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기자]

지난 1월 인도 오픈에서 기권하고, 지난달 자신의 SNS에 무릎 부상이 장기화 될 것 같다는 말을 남겼을 때 걱정됐는데, 이번 대회 같이 해준다면 자신의 말대로 ‘파리올림픽을, 올해를 낭만 있게 마무리’할 것 같습니다.

오른쪽 무릎에 테이프를 똘똘 만 안세영이 라이벌 천위페이와 여자 개인전 결승전을 펼쳤습니다.

첫 게임을 따냈지만, 두 번째 게임을 내줘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넘어갔습니다.

부상을 잊은 듯, 특유의 감각적인 수비로 랠리를 길게 끌면서 천위페이의 체력을 소진시켰고, 허를 찌르는 스매시로 차곡차곡 점수를 보탰습니다.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을 연속으로 받아내며 실수를 유도하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안세영은 마지막 세트에서 21대 12, 9점 차로 끝낸 뒤 특유의 호쾌한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미리 보는 파리올림픽’결승전으로 기대를 모은 이번 경기 승리로,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의 낭만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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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기자 (kbs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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