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보석함 오픈"…노정의·이채민 K-계급 학원물 '하이라키'(종합)
김재원·지혜원·이원정까지…'비주얼+연기' 라이징 대거 출격
7부작 '하이라키', 7일 넷플릭스 공개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노정의 이채민부터 이원정까지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계급 나뉜 학교라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이들이 그려나갈 이야기 '하이라키'가 세계적인 하이틴물로도 주목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카리' 제작발표회가 3일 오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현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이 참석했다.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급이 다른 명문 사학을 자부하는 주신고에서 열여덟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복수와 연민이 뒤엉킨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현진 감독은 '하이라키'를 "견고한 계급사회를 지키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고 그걸 부수고 싶어 하는 누군가의 대립을 다룬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하이라키'는 주신고를 배경으로 하는데 이를 두고 배 감독은 "철저히 계급으로 나뉜 주신고는 '하이라키'의 세계관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신고는 장학생을 제외하고 기득권, 부자, 로열패밀리가 만든 견고한 세상이 있다. 학생들은 이를 당연하게 누리며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라고 믿고 살았다. 그러나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지금까지의 생활을 의심하고 고민한다. 또한 스스로 벽을 깨고 나가보려고 하는 성장 포인트도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은 '하이틴 스캔들'을 내세운 만큼 라이징 스타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배 감독은 "교복을 입어야 하다 보니 20대 초반 배우들이 한다면 좋을 것 같았고 열심히 발굴했다"며 "이 친구들을 보석에 비유하자면 바로크 진주 같다. 세공된 보석이 아니라 존재 자체만으로 빛을 낼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노정의는 재율그룹의 장녀이자 주신고의 도도한 퀸 정재이를 연기한다. 배 감독은 노정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재이 역은 노정의라고 노래를 불렀다. 이미지적으로 완전 재이라고 생각했는데 함께하게 돼 기뻤다"며 "노정의는 벌써 10년 차가 넘는 배우다. 실제로 대화를 해보니 굉장히 영리하고 진지하며 캐릭터 해석이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노정의는 "감독님께서 날 기다려줬다고 했는데 난 역으로 감독님을 기다렸다"고 화답했다. 이어 "또래들과 평소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면이 구현되고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삶의 방식도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때문에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채민은 하이클래스 아이들과 넥타이 색부터 다른 장학생 강하 역을 맡았다. 데뷔 첫 주연이다. 배 감독과는 tvN 드라마 '환혼' 이후 재회했다. 이채민은 "감독님과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고 싶었고 강하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보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주신그룹 후계자이자 주신고의 질서이자 법인 서열 1위 김리안은 김재원이 연기한다. 김재원은 김리안을 "겉으로는 차가운 이미지이지만 재이 앞에서는 한없이 소년미가 나타나는 반전 매력을 가진 친구"라고 소개했다.
특히 정재이를 둘러싼 강하와 김리안의 삼각관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이채민은 "재이와 리안은 나보다 많은 시간 우정과 사랑을 쌓은 관계라 강하가 어떻게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지 왜 상황이 변하는지 주목해서 본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혜원은 주신고 퀸이 되고 싶은 질투의 화신 윤혜라 역으로, 이원정은 유력 정치인 가문의 차남이자 아슬한 관계를 숨긴 반전남 이우진으로 분한다.
배 감독은 각각의 인물이 갖고 있는 '키워드'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강하는 '비밀', 리안은 '일편단심 사랑', 재이는 그룹 안에서의 '생존', 혜라는 '욕망', 우진이는 '미성숙'이라는 화두를 눈앞에 두고 달려간다. 그러면서 직면하는 에상치 못한 상황들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학교 내에서 계급을 나눠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다는 만큼 일각에서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가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존재했다. 이에 배 감독은 "우리 작품은 계급 간의 갈등만을 다루는 게 아니다. 동시에 성장에 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현실의 아이들이 직면하는 이슈들을 피하는 건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대신 표현의 적나라함은 걷어내고 겪어내는 감정에 더욱 포인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열화, 계급에 대한 포커싱보다 각 캐릭터들이 직면하는 상황과 그 안에서 성장하는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겪는 감정을 중심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하이라키'는 7부작으로 오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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