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한 보도 행태 중단하라"…선 넘은 김호중 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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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운데, 그의 팬들이 이번엔 "과도한 보도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전치2주진단)사건에 대해 과도한 보도를 중단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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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운데, 그의 팬들이 이번엔 "과도한 보도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전치2주진단)사건에 대해 과도한 보도를 중단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유명인이라도 법 앞에 모든 국민과 똑같이 처벌받아야 한다"며 "모든 국민에게 공정해야 할 언론에서만이라도 법을 잘 모르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선동해서 가수가 저지른 잘못보다 훨씬 과도한 비난을 받게 만드는 불공정한 보도 행태를 중단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 사고를 저질러선 안 된다는 가르침을 주겠다는 '목적' 때문에 유명인이 사고 후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소속사의 지시에 따라 잘못을 저지른 사건의 본질만을 보도하면 되는 것을 가지고 모든 언론에서 경쟁적으로 열을 올리면서 아직 수사 과정에 있는 사건 내용을 보도해 오고 있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 판례로 비추어 볼 때 해당 가수가 일으킨 사고로 입은 정확한 피해 결과는 전치 2주 진단"이라며 "전치 2주 사건으로 현재 해당 가수의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가 유죄 판단을 받고 실형이 선고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감추고 보도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국민을 기망하고 있는 지극히 잘못된 불공정한 보도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론 법정에서 이미 해당 가수를 중죄인으로 만들어 지은 잘못에 비해 너무 억울하고 과도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억울한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3일 오전 11시 기준 264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글이 30일 안에 1000명의 동의를 얻는다면 KBS는 해당 글에 답변해야 한다.
김호중 팬덤은 그간 '묻지마 응원' 행보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지난 5월 26일에는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서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야 한다", "사회는 한 번은 보듬고 안아주어야 하는 관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 정차하고 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특정범죄가 중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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