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분할 1.4조...SK 지배구조 지각변동? [앵커리포트]
'세기의 이혼'으로 불린 만큼, 법원이 선고한 재산 분할 액수도 천문학적입니다.
무려 1조 4천억 원.
이로 인해 재계 2위 SK 지배 구조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냔 전망이 나옵니다.
해법 마련을 위해 SK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자산 대부분은 주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 SK 지분 17.73%를 바탕으로 다른 핵심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입니다.
현금 자산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만약 2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지분 매각이 불가피할 거로 예측됩니다.
다만, 주 SK 지분을 파는 방안은 선택지에 넣지 않을 거란 추측이 우세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박주근 / 리더스 인덱스 대표 : ((주)SK는) SK그룹의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SK 지분을 매각한다거나 다른 용도로 하기에는 경영권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너무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우선은 SK실트론 지분 29.4%를 매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현재 (주)SK 지분의 가치를 높여서 담보대출 여력을 더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다만, 아직 확정판결이 아닌 만큼 대법원 판단으로 재원 마련 해법은 또 다른 변수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배구조에 대해 어떤 입장이나 행보를 나타낼 지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노 관장 측 법률대리인이 '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리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는데요.
노 관장 측은 이에 대해 변호사 개인 의견일 뿐이었다며 SK그룹 지배구조나 우호 지분에 대해 언급할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노 관장이 정당하게 SK 주식을 나눠 받으면 SK가 성장하도록 적극 협조할 생각이라고 밝힌 적이 있어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근 / 리더스 인덱스 대표 : 결혼할 당시에 SK텔레콤, 대한텔레콤을 인수해서 SK텔레콤이 되었고 SK텔레콤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를 인수했기 때문에 이번 판결에서 노 관장의 역할이 이 부분의 성장에서 상당 부분 있었다고 판결이 됨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이슈가 된 사건이라고 봐야죠.]
시장에서는 이러한 노 관장의 심경 변화가 결국에는 기존의 SK그룹의 경영권 분쟁에는 그렇게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쪽에서 다른 쪽으로 마음이 바뀐 것이 아니냐 하는 추측 때문에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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