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침묵해도 끄떡없는 LAD, 베츠-프리먼 1회말 함께 홈런 폭발...루키 우완은 5이닝 무실점 6승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가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LA 다저스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게임에서 선발 개빈 스톤의 호투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포를 앞세워 4대0으로 승리했다.
리드오프 베츠는 1회말 좌월 홈런을 작렬하며 결승 타점을 기록했고, 프리먼도 1회 1사후 솔로포를 날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베츠는 콜로라도 좌완 선발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4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파울폴 안쪽으로 넘겼다. 발사각 32도, 타구속도 95.8마일, 비거리 354피트짜리 시즌 9호 홈런.
베츠가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달 18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6일, 13경기 만이다. 베츠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율 0.318(239타수 76안타), 9홈런, 32타점, 43득점, 출루율 0.412, OPS 0.927을 마크했다.
특히 베츠는 시즌 4호, 통산 52호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마크해 이 부문 역대 4위인 크레이그 비지오(53개)에 1개차로 따라붙었다. 이 부문 1위는 전설의 도루왕 리키 헨더슨(81개)이다.
프리먼은 오타니가 내야플라이로 물러난 뒤 풀카운트에서 곰버의 10구째 91.4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겼다. 발사각 34도, 타구속도 104.1마일, 비거리 396피짜리 시즌 7호 홈런. 이 타구는 콜로라도 중견수 브렌튼 도일이 펜스 위로 뻗은 글러브에 맞고 홈런이 됐다.
프리먼은 1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3볼넷을 쳤다. 시즌 타율 0.293(222타수 65안타), 7홈런, 35타점, 35득점, 출루율 0.399, OPS 0.876. 다저스는 3회 미구엘 로하스의 적시타, 8회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1점씩 추가했다.
오타니는 유격수 뜬공, 루킹 삼진, 헛스윙 삼진, 포수 타격방해 출루, 고의4구를 각각 기록했다.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친 오타니는 타율 0.322(230타수 74안타), 14홈런, 38타점, 41득점, OPS 0.988을 기록했다. 타율과 OPS는 꾸준하 하락세이며 홈런은 최근 13경기에서 1개 밖에 치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스톤은 5이닝 4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벌이며 시즌 6승(2패)을 거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8경기를 던진 스톤은 올시즌을 5선발로 시작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6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90, 47탈삼진, WHIP 1.19, 피안타율 0.237을 마크 중이다.
다저스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3명, 즉 타일러 글래스노,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톤 가운데 스톤의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다. 스톤은 신인왕 자격이 있어 야마모토(6승2패, 3.32, 76K)와의 경쟁도 앞으로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지난달 29일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을 거둔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
투구수 75개 가운데 20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6.1마일, 평균 94.4마일을 찍었다. 슬라이더, 싱커,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포함해 6가지 구종을 구사한다. 경기 후 스톤은 "오늘 직구 커맨드는 보통이었다. 그래서 슬라이더에 많이 의존했다. 느낌이 좋았다. 콜로라도가 직구에 강한 팀이라고 생각해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많이 던졌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친 다저스는 38승23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같은 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패해 승차는 6.5경기로 벌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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