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에 29년치 천연가스-4년치 석유 매장 가능성…올해말 탐사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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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북 포항 인근 심해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 및 가스가 부존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966년부터 석유·가스 탐사를 진행한 우리나라는 1998년 동해에서 4500만 배럴 규모의 가스전을 최초로 발견해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상업 생산했다.
이후 액트지오사는 포항 인근 심해 유망구조에서 35억~140억 배럴의 가스 및 석유가 부존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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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966년부터 석유·가스 탐사를 진행한 우리나라는 1998년 동해에서 4500만 배럴 규모의 가스전을 최초로 발견해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상업 생산했다. 정부는 지난해 2월 미국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인 액트지오사에 그간 축적한 동해 탐사자료를 분석해 줄 것을 의뢰했다. 이후 액트지오사는 포항 인근 심해 유망구조에서 35억~140억 배럴의 가스 및 석유가 부존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 액트지오사 추정한 자원은 가스 75%, 석유 25%다.
석유공사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부터 탐사시추를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 비용은 △정부 재정 지원 △석유공사의 해외 투자 수익금 △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1공 시추에 1000억 원 이상의 재원이 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지만 관계 부처 및 국회와 협의를 거쳐 필요 재원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실제 매장량을 파악하면 개발계획 수립, 생산시설 설치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첫 탐사부터 생산까지 약 7~10년이 소요된다. 생산 기간은 약 30년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과거) 동해 4500만 배럴의 소규모 가스전에서 매출 2조6000억, 순이익 1조4000억을 달성했다”며 “아직 탐사가 실시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평가를 통해 추가 유망구조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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