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투자 시 코인 채굴기 반값”…고수익 미끼 투자 사기 검거

박경준 2024. 6. 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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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가짜 코인 채굴기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 정보로 모은 투자자들을 상대로 VIP 프로모션인 것처럼 속였는데, 피해자는 69명, 피해 금액은 7억 원이 넘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짜 코인 채굴기를 미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리딩 투자 사기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사기단 총책 A 씨 등 1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가짜 코인 채굴기를 대여하면서 이를 운영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사전에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투자자를 모집한 뒤 'VIP 프로모션'인 것처럼 꾸며 더 많은 투자금을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69명, 피해 규모는 7억 1,200만 원에 달합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범행 기간을 한 달로 정한 뒤, 범행이 끝나는 시점에 휴대전화와 사무실 등을 없애고 일제히 잠적하기도 했습니다.

또 관리책과 콜센터 등 역할을 분담하는 범죄 집단을 조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거 당시 총책 A 씨의 자택에서는 6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현금 4천만 원을 포함해 은닉재산 1억 2천여만 원을 추징 보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투자 손실을 보상해 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사기 여부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정광진/화면제공:인천중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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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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