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테마가 있는 해수욕장" 강원 동해안 29일부터 개장

핵심요약

강릉 경포 29일 개장…동해안 88곳 해수욕장 운영
해수욕장 방사능 검사 격주에서 이달부터 매주 실시
반려동물 전용, 다양한 축제 등 시군별 차별화 운영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전영래 기자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이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해수욕장을 차례로 개장해 8월 25일까지 총 88개소를 운영한다.  

3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강릉 18개소, 동해 6개소, 속초 3개소, 삼척 10개소, 고성 30개소, 양양 21개 등 88곳의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강릉 도직과 삼척 궁촌 등 7개소는 운영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고성 반비치 해수욕장은 올해 처음 개장한다.

동해안 6개 시․군은 라이프가드 자격증을 소지한 해수욕장 안전요원 605명을 배치하고, 개장 전까지 해수욕장 안전시설의 개·보수 및 구명장비를 구비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12일  해수욕장 안전과 운영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개장 전 종합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속초시 제공

지금까지 경포, 속초해수욕장에서 격주로 추진해오던 해수욕장 방사능 검사를 6월부터 매주 실시하는 한편 피서객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 4개소(경포, 망상, 속초, 양양)에서는 실시간 이안류 감시 시스템을 운영해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해수욕장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속초해수욕장과 삼척 맹방해수욕장 등 8개소는 상어방지 그물망을 설치해 해파리․상어와 같은 유해생물 출몰 시 물놀이구역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그 밖의 해수욕장도 상어퇴치기, 상어 피해 예방 안내판 등을 설치해 유해생물 출몰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서객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군별 특색 있고 차별화된 해수욕장을 운영해 방문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동해 망상해수욕장 전경. 동해시 제공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에 해수풀장, 대형 에어워터슬라이드, 오리바위 다이빙대 등의 종합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안목해수욕장은 펫비치로 운영해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동해시는 망상해수욕장에 수상액티비티, 어린이 물놀이장, 모래찜질 치유, 야간 불꽃놀이존,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복합 테마 해수욕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속초시와 삼척시는 속초해수욕장 썸머페스티벌, 별빛야행 대포夜사랑 축제, 삼척해수욕장 비치 썸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를 마련한다.

속초해수욕장 설치한 상어 대처요령 안내판. 속초시 제공

고성군은 반암캠핑장 해변 일대에 가칭 반비치 해수욕장을 신규로 지정해 반려동물 전용 해수욕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봉수대해수욕장에서는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양양군은 광진해수욕장에 휠체어전용이동길, 장애인 전용 야영지 등 보행약자인 장애인들이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장애인 전용해변을 조성한다.

정일섭 글로벌본부장은 "올해는 여름철 무더위가 예상돼 동해안에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가족,연인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긴밀히 협력해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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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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