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성기 카드' 꺼내자 북 "살포 잠정 중단"…오늘 관계부처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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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확성기 방송 대응 카드를 꺼내 들자 살포 중단을 발표한 건데, 북한은 탈북민 단체가 추가 살포에 나설 경우 다시 대응하겠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북한은 어젯(2일)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국경 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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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확성기 방송 대응 카드를 꺼내 들자 살포 중단을 발표한 건데, 북한은 탈북민 단체가 추가 살포에 나설 경우 다시 대응하겠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젯(2일)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국경 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어제까지 15톤 분량을 3천500여 개로 나눠 살포했다며 남측에 이를 주워 담는 일이 얼마나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히 체험시켰다는 겁니다.
북한의 발표는 대통령실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포함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5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북풍이 잦아들어 풍선을 계속 날리기 어려운 데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만큼 이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대북전단을 살포해 온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자신들은 오물 쓰레기를 보낸 적은 없다면서 김정은이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강일 부상은 대북전단 살포가 재개되면 발견되는 양에 따라 100배의 오물을 다시 집중적으로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관계 부처가 참석하는 실무 회의를 열고 북한의 어제 담화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대응 수위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어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북한이 감내할 수 없는 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이에 필요한 절차를 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관련해 지시가 내려지면 장비를 설치하고 임무를 수행할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춘배)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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