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월드컵 향한 혼신의 트라이!" 韓,말레이시아에 55대5 대승[亞럭비챔피언십]

전영지 2024. 6. 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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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5인제 럭비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대파하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한국은 2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럭비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에서 55대5, 대승을 거뒀다.

대한럭비협회는 이번 대회를 전초전 삼아 2027년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티켓이 걸린 2025년 아시아럭비 챔피언십서 우승, 한국 럭비 사상 첫 월드컵 무대에 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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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럭비협회
사진제공=대한럭비협회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 대한민국 15인제 럭비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대파하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한국은 2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럭비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에서 55대5, 대승을 거뒀다.

아시아럭비 챔피언십은 아시아권 국가 대항전 중 최상위 대회로, 1969년 시작된 후 56년째다. 대한민국 럭비는 총 5차례(1982, 1986, 1988, 1990, 2002년) 우승했고, 직전 2023년 아시아럭비 챔피언십에선 홍콩에 이어 준우승했다.

2027년 럭비월드컵 사상 첫 진출의 시작점인 이날 말레이시아전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강공으로 나섰다. 전반 6분 만에 이진규가 선취점을 따낸 후 고승재가 컨버전킥까지 성공하며 7-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이현제가 상대 라인 앞에서 동료들과 힘을 합쳐 몰(Maul, 공을 가진 선수가 붙잡혔을 때 동료들이 몸싸움을 해주는 상황)을 밀고 나가며 트라이에 성공, 추가 득점했다. 황정욱이 전반 23분, 28분, 38분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 38-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4분 김찬주의 트라이로 43-0. 후반 8분 말레이시아에 첫 실점했으나, 후반 24분 정연식, 후반 30분 이진규의 트라이와 고승재의 컨버전킥이 연거푸 성공하며 최종 스코어 55대5로 대승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안방 첫 승 미션을 완수한 한국대표팀은 22년 만의 우승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대한럭비협회는 이번 대회를 전초전 삼아 2027년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티켓이 걸린 2025년 아시아럭비 챔피언십서 우승, 한국 럭비 사상 첫 월드컵 무대에 서겠다는 각오다.

대한민국 럭비대표팀은 지난 4월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 출전한 현대글로비스, OK 읏맨 럭비단,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의 총 25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대표팀은 1주간의 재정비 시간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원정에 나선다. UAE와의 2차전은 10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두바이에서, 홍콩과의 최종 3차전은 22일 오후 5시 30분 홍콩 풋볼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명근 럭비대표팀 감독은 "5월 초부터 한 달여 간 합숙훈련을 진행하면서 포워드와 백스간 커넥션을 강화해 속도감 있는 전진 플레이 훈련에 집중했다.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약속한 대로 움직여주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남은 2경기에서도 우리의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장 이진규(현대글로비스)는 "홈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의 함성에 힘입어 선수들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뛸 수 있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기다리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매 경기가 성장의 기회라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럭비 투혼과 페어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응원한 국민들에게 승리로 화답하며 럭비의 참 매력을 전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올해 아시아럭비 챔피언십을 전초전 삼아 '2027 럭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린 내년 아시아럭비 챔피언십부터는 실업팀, 국군체육부대, 대학팀 전 럭비인들이 100년 역사상 첫 럭비 월드컵 진출을 위해 원팀으로 결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해나겠다"고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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