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김호중 위드마크 ‘면허취소’ 수치도…보수적으로 적용해 송치”

최혜림 2024. 6. 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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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송치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수치도 나왔지만, 보수적으로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오늘(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위드마크에서 나온 (사고 당시 추정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중 가장 낮은 수치를 적용했는데도 현행법상 음주운전 기준 이상으로 나왔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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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송치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수치도 나왔지만, 보수적으로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오늘(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위드마크에서 나온 (사고 당시 추정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중 가장 낮은 수치를 적용했는데도 현행법상 음주운전 기준 이상으로 나왔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위드마크 공식이란 마신 술의 종류와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 알코올 농도를 유추한 수치로, 음주운전 이후 시간이 지나 사고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파악할 수 없을 때 실시합니다.

경찰이 자체적으로 계산한 값과 외부 의뢰해 받은 값 중에서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온 경우도 있었다는 게 조 청장의 설명입니다.

조 청장은 “위드마크 공식이 사후적으로 여러 변수를 넣어 나온 값이기 때문에 계산하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여러 값 중에 가장 보수적인 값을 적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유죄 판결을 받기 어려운 상황 생길 수 있다는 우려 하에 가장 보수적인 값으로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지호 청장은 김호중 씨 측이 제기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 여부 등에 대해서는 “경찰 조치로 인해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것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청장은 김 씨의 경찰 출석 당시 상황에 대해 “대부분의 사건 관계자는 강남경찰서를 출입할 때 정문으로 들어와서 정문으로 나간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김 씨 측은 강남경찰서 출석 당시 들어올 때 지하로 들어왔다가 곧장 비판 여론이 일었고, 이후 조사를 마친 뒤에는 강남 경찰서 정문으로 나가야 할 상황이 되자 취재진과의 대면을 피하겠다며 6시간 가까이 강남 경찰서 내부에서 기다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한편, 김 씨의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수 길 씨에 대해서는 “동석하며 같이 술을 마신 정황은 있지만, 음주운전을 돕는 등 방조 행위는 없었다”고 조 청장은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간담회에서 조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짜깁기한 영상을 올리고 유포한 사건의 수사 진행에 대해 “최초로 영상을 만들고 배포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유포자에 관해서도 확인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수사 마무리 단계라는 설명입니다.

또, 축구선수 황의조 씨 사건에 대한 수사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곧 설명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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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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