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10월까지 ‘아시아나 합병’ 美 승인 받을 것”

장병철 기자 2024. 6. 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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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사진)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은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기업결합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및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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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사진)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은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의 마지막 관문으로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남겨놓고 있다. 당초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의 심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그 시기가 4달가량 밀린 것이다. 이는 미국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의 전제로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심사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매각 등의 선행 절차가 오는 10월쯤 완전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미국 당국과 경쟁 제한성 해소 관련 조치에 관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조 회장은 기업결합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및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 외 13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아울러 조 회장은 오는 7월 중 보잉에 항공기 30대 구매를 위한 발주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다음 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주문 기종으로는 ‘787 드림라이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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