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매장량만 35억 배럴 추정돼… 말레이와 맞먹는 세계 26위 수준

민병기 기자 2024. 6. 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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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밝힌 대로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바다에 매장된 석유와 가스 140억 배럴 중 석유가 4분의 1가량을 차지할 경우 단순 계산으로 35억 배럴가량 된다.

미국 에너지관리청이 2021년 발표한 각국의 석유 매장량에 따르면 가장 많은 석유가 매장된 나라는 베네수엘라로 무려 3038억 배럴에 달한다.

만약 한국의 석유 매장량이 35억 배럴 안팎일 경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매장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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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 규모와 의미
가스 75%·석유 25% 구성 예상
정부가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가량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내 유일의 시추선인 ‘두성호’가 부산 앞바다에 정박 중인 모습. 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밝힌 대로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바다에 매장된 석유와 가스 140억 배럴 중 석유가 4분의 1가량을 차지할 경우 단순 계산으로 35억 배럴가량 된다. 이는 세계 순위 26∼27위에 해당하는 양이다.

미국 에너지관리청이 2021년 발표한 각국의 석유 매장량에 따르면 가장 많은 석유가 매장된 나라는 베네수엘라로 무려 3038억 배럴에 달한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2586억 배럴, 이란이 2086억 배럴로 뒤를 이었다. 캐나다(1703억 배럴), 이라크(1450억 배럴), 쿠웨이트(1015억 배럴)가 1000억 배럴 이상 매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랍에미리트(UAE)가 1000억 배럴에 육박하는 978억 배럴이었다. 러시아가 800억 배럴, 리비아가 483억 배럴, 미국이 471억 배럴로 10위권이었다. 나이지리아가 369억 배럴, 카자흐스탄이 300억 배럴, 중국이 260억 배럴, 카타르가 252억 배럴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미 에너지관리청이 밝혔다. 이어 브라질이 127억 배럴, 알제리가 122억 배럴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영일만 앞바다에서 발견된 게 전량 석유일 경우에는 세계 15위권 산유국이 되는 셈이다. 유럽의 주요 산유국인 노르웨이가 81억 배럴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에너지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매장량은 36억 배럴, 이집트는 33억 배럴로 각각 26번째와 27번째다. 만약 한국의 석유 매장량이 35억 배럴 안팎일 경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매장량이 된다. 예멘은 30억 배럴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체인 천연가스의 매장량은 액체인 석유와 단순 비교가 어렵다. 게다가 사용된 방법론에 따라 달라지고 새로운 발견이나 기술의 발전으로 매장량 조사가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단 2021년 추정치 기준 러시아가 47조8000억㎥, 이란이 33조9800억㎥, 카타르가 23조8710억㎥, 사우디아라비아가 15조9100억㎥, 미국이 13조1670억㎥로 ‘톱5’로 조사됐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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