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 크게 늘어나고 에너지 안보도 도약”

장병철 기자 2024. 6. 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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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바다에 약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경제적인 수혜 차원을 넘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대한 발견"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석유 업계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부가 매장량을 석유와 가스 합쳐서 140억 배럴로 추정했는데 한 해 우리나라 석유 수입액이 10억 배럴인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양"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위는 북한이 자리하고 나머지 3면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일종의 '에너지 섬'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파악된 석유·가스 등을 실제 시추할 수 있게 되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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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가스업계 반응
“한해 석유 수입량 10억 배럴
의존도 줄면서 수급 안정될것”
관련기업들 주가 장중 상한가

산업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바다에 약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경제적인 수혜 차원을 넘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대한 발견”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석유 업계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부가 매장량을 석유와 가스 합쳐서 140억 배럴로 추정했는데 한 해 우리나라 석유 수입액이 10억 배럴인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양”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위는 북한이 자리하고 나머지 3면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일종의 ‘에너지 섬’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파악된 석유·가스 등을 실제 시추할 수 있게 되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석유·가스가 생산될 경우 안정성과 경제성이 크게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한 정유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원유 도입에서 최우선으로 꼽는 것이 안정성과 경제성인데 만약 국내에서 실제 생산이 이뤄질 경우 이런 요소들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실제 해당 매장량이 어느 정도의 경제성을 갖췄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정부 발표 이후 에너지 관련 종목들도 급등세를 탔다. 3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2.23포인트(1.98%) 오른 2688.7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1.29포인트(0.81%) 오른 2657.81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주요 상승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0.20%), 운수장비(4.22%), 운수창고(3.77%)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다.

특히, 에너지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 한국가스공사(29.87%), 흥구석유(29.76%), SK가스(18.77%) 등 전기·가스업 주가가 폭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역시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3.54%)를 비롯해 현대차(6.93%), 삼성바이오로직스(3.42%), 기아(3.31%), 삼성물산(3.40%), LG화학(3.27%), 포스코퓨처엠(3.59%)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장병철·최지영·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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