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가 쟁반으로…국내 1호 순환자원제품 인증

핵심요약

환경부, 스타벅스와 삼성전자에 확인서 발급

스타벅스와 삼성전자의 원료 재활용 생산품이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 인증을 받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에스씨케이컴퍼니의 '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의 'IC 트레이'에 대해 4일자로 순환자원사용제품 확인서를 발급한다고 3일 밝혔다.

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는 제품 제조 원료의 20%를 매장에서 쓰인 커피찌꺼기로 만든 쟁반이다. 삼성전자 IC 트레이는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한 폐 IC 트레이를 분쇄해 제품 제조 원료의 12%로 사용한 반도체칩 용기다.

순환자원사용제품 확인을 받은 제품은 포장이나 용기에 '순환자원사용제품, 환경부'라는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원순환 기여 제품의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기업은 제품 홍보 효과를 얻는다.

올해부터 시행된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제도는 유해성 낮고 품질이 인증된 순환자원을 10% 이상 원료로 사용한 제품의 포장 및 용기 등에 순환자원사용제품임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환경부는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심사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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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ksj08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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