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온라인쇼핑 19.8조…고물가에 먹거리 늘고 가방·신발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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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물가가 이어지며 생필품, 음식료품 등을 가격 비교가 용이한 온라인쇼핑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방, 신발 등 비필수품에는 지갑을 닫는 사람이 많아진 모양새다.
다만 가방(-10.3%), 신발(-2.3%) 등 비필수 소비재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소매판매액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를 제외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 비중은 27.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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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생필품 등 전반적 우상향 추세"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물가가 이어지며 생필품, 음식료품 등을 가격 비교가 용이한 온라인쇼핑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방, 신발 등 비필수품에는 지갑을 닫는 사람이 많아진 모양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10.5%(1조8889억원) 증가한 19조80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은정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내수 쪽의 오프라인 부분이 다소 부진하지만 온라인은 전반적인 추세가 우상향 추세"라며 "생필품 위주로 온라인이 가격비교 등이 용이하다는 점(에 의해) 대부분 전년보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전년 대비 증가폭이 26.2%(2058억원)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일환으로 진행되는 할인행사 등의 영향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음식료품(18.0%, 4242억원)과 여행 및 교통서비스(14.7%, 2683억원) 등도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다만 가방(-10.3%), 신발(-2.3%) 등 비필수 소비재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정은정 과장은 "미미하지만 가방, 신발 쪽이 조금 줄었다"며 "신학기인 3월이 지나고 4월부터는 실질 구매력이 조금 떨어지는 상황에서 꼭 생필품이 아닌 부분을 조금 줄일 여력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전월 대비로는 가전·전자(5.6%)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47.1%), 컴퓨터 및 주변기기(-17.3%) 등에서 감소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0%), 음식서비스(11.2%), 여행 및 교통서비스(10.6%)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11.9%(1조5753억원) 증가한 14조8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은 전년 대비 1.0%포인트(p) 증가한 74.8%였다.
모바일쇼핑은 상품군 중에서 가방(-9.2%) 등이 줄었지만 음·식료품(23.0%), 여행 및 교통서비스(14.1%) 등에서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4.7%)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음·식료품(14.4%), 여행 및 교통서비스(9.9%) 순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8.6%)가 가장 높았고, 애완용품(83.0%), 아동 유아용품(81.4%)이 뒤를 이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의 거래액은 12.1% 증가한 12조4338억원을, 전문몰은 8.0% 증가한 7조3689억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전용몰 거래액이 11.9% 오른 15조2306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이 6.3% 증가한 4조5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액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를 제외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 비중은 27.0%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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