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장짜리 연차보고서 치워"…BI 국가자격시험 첫 실시

곽용희 2024. 6.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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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제1회 경영정보시각화능력(BI Specialist)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이 전국에서 시행됐다고 3일 밝혔다.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은 비즈니스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BI) 프로그램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하는 역량을 평가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다.

고용노동부는 BI 프로그램 활용능력에 대한 산업계의 높은 요구에 따라 지난해 11월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을 새로운 국가기술자격으로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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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제1회 경영정보시각화능력(BI Specialist)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이 전국에서 시행됐다고 3일 밝혔다.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은 비즈니스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BI) 프로그램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하는 역량을 평가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다. BI는 기업의 경영 빅데이터를 수집해 차트와 그래프 등으로 한 창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경영 정보를 보여주기 위해 직원들이 대거 투입돼 100장가량의 연차보고서로 요약을 해야했지만 지금은 BI를 활용해 1개의 창에서 빅데이터를 실시간 차트, 그래프 등으로 변환해 시각화하고 미래 트렌드도 예견할 수 있다. 보고서 작성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여 경영을 효율화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링크드인, 코카콜라, 3M, TESCO, HP, BAYER, GS리테일, SIMENS, TOYOTA, P&G, FedEx, 삼성, SK, 현대, 롯데 호텔, CJ프레시웨어, 한국타이어, KB국민은행, 신한투자증권, GREEN CLIMATE FUND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이 비즈니스인텔리전스를 활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BI 프로그램 활용능력에 대한 산업계의 높은 요구에 따라 지난해 11월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을 새로운 국가기술자격으로 신설했다. 사무분야 국가기술자격이 신설된 것은 1998년 컴퓨터활용능력 이후 25년 만이다. 

시험은 단일 등급이 객관식 필기시험과 작업형 실기시험으로 구성된다. 

지난 5월 18일 치러진 첫 필기 시험에는 20~30대를 중심으로 취업준비생, 재직자 등 총 5233명이 응시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수험자는 여성이 51.5%, 남성이 48.5%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43.1%)가 가장 많았고, 30대(35.0%), 40대(14.9%), 50대(6.0%)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제활동 상태는 임금근로자(53%), 구직자(23%), 학생(16%) 순으로 나타났다.

시험에 응시한 대학생 김 모 씨는 “BI 프로그램은 삼성, 롯데, 풀무원, CJ, 신한은행 등 많은 기업이 사용하고 있어 평소 관심이 많았다”라며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필기시험 결과는 오는 18일에 발표한다. BI 프로그램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은 9월 28일에 시행된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산업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 제도 운영을 위해 산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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