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정브리핑 연 윤 대통령, '동해 석유' 직접 대국민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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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국정브리핑 형식으로 현안을 설명한 것은 취임 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 현안을 언급한 것은 지난달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이후 약 한 달 만으로, 앞으로도 주요 현안이 생길 때마다 직접 내용을 설명하는 국정브리핑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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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늘(3일)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첫 국정브리핑에서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정브리핑 형식으로 현안을 설명한 것은 취임 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기자들을 상대로 중대 현안을 직접 보고하는 국정브리핑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계획은 오늘 오전 급박하게 결정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브리핑 시작 8분 전에야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일정을 공지했고 내용은 미리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브리핑장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배석했습니다.
남색 정장에 연두색 넥타이 차림으로 브리핑룸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며 국민들에게 직접 동해안 물리 탐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우측 옆에는 모니터가 설치됐고, 모니터에는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추정 지점이 표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일정 복귀를 위해 4분 만에 이석했고, 질문은 따로 받지 않았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국정 브리핑'이란 형식을 도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이 아쉽게 마무리됐는데 국민의 알 권리 충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보다는 한 달에 한두 번, 특정 이슈에 대한 국정브리핑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나 고민을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 도어스테핑이란 유례없는 언론 접촉 형식을 의욕 넘치게 도입했지만, 2022년 11월 18일을 끝으로 중단했고 이후 한동안은 언론과 아예 대면하지 않았습니다.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로는 직접 대통령실 인사를 발표하고 기자회견과 출입기자단 만찬을 진행하는 등 언론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 현안을 언급한 것은 지난달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이후 약 한 달 만으로, 앞으로도 주요 현안이 생길 때마다 직접 내용을 설명하는 국정브리핑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두루 묻는 기자회견도 계속하게 되겠지만, 국정 브리핑은 그보다는 한 사안에 대해서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걸 말씀드리고 질문도 받으려고 한다"며 "현안이 있을 때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보고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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