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단체 전단살포에 대한 김정은의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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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무더기 살포에 대해 외신들도 북한의 복합 도발 양상과 한국 정부 반응에 대해 비중 있게 보도했다.
남북한 간의 '풍선 전쟁' 과거사를 보도한 매체도 있었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합동참모본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 북한에서 600여 개의 오물 풍선(trash-carrying balloon)이 살포돼 한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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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전단에 민감 반응”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무더기 살포에 대해 외신들도 북한의 복합 도발 양상과 한국 정부 반응에 대해 비중 있게 보도했다. 남북한 간의 ‘풍선 전쟁’ 과거사를 보도한 매체도 있었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합동참모본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 북한에서 600여 개의 오물 풍선(trash-carrying balloon)이 살포돼 한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도 서울발 기사에서 합참의 발표 내용과 함께 “담배꽁초와 판지, 플라스틱 조각 등 대남 풍선에 들어 있는 쓰레기를 방호복을 입은 군인들이 수거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논의할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북한 오물 풍선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반발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대북 단체들의 전단 살포에 대한 북한의 보복”이라며 “북한 주민 2600만 명은 외국 뉴스를 거의 접하지 못하며, 북한은 이들에 대한 김정은(국무위원장)의 절대적인 통제력을 저해하려는 외부의 어떤 시도에도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짚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남한 활동가들이 북한 비방 전단을 실어 보내는 풍선에 북한은 오랫동안 분노해 왔다”며 “해당 풍선에는 때때로 현금과 쌀, 남한 드라마 시리즈가 든 USB 드라이브 등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이날 오후 “김정은의 반복되는 핵 도발 앞에서 풍선을 보내는 건 북한 정권을 화나게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보도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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