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당대회, 7월 26일 파리올림픽 개막 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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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이전에 치르겠다고 3일 밝혔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초 거론했던 '7월 말 8월 초'에서 다소 앞당겨진 것으로, 이날 전대 선거관리위원회와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전대 룰과 집단지도체제 전환 여부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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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당규개정특위 공식 출범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이전에 치르겠다고 3일 밝혔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초 거론했던 ‘7월 말 8월 초’에서 다소 앞당겨진 것으로, 이날 전대 선거관리위원회와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전대 룰과 집단지도체제 전환 여부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전대를 가급적 파리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마치고자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맞춰 8월 초·중순에 치러야 한다는 주장보다 2주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파리올림픽이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니 가급적 그 일정과 겹치지 않게 하자는 취지”라며 “시기가 7월로 정해진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병수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대 선관위와 여상규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헌·당규개정특위를 출범시켰다. 황 위원장은 “선출 방식도 우리가 뜻을 모아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며 “합동토론회, 비전발표회 등 여러 절차를 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앞서 전대에서 2·3위를 한 후보도 지도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집단지도체제를 꺼내 들었는데, 향후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내에서는 민주당에 맞춰 전대를 8월로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대 출마를 준비 중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8월 중순으로 예정된 민주당 전대와 비슷한 시기로 맞춰 대비시키는 게 좋지 않겠나”라며 “민주당은 한 사람을 추대하는데 국민의힘은 그게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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