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최측근 “美의 휴전안 수용”

박상훈 기자 2024. 6. 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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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을 수용했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최측근의 발언이 나왔다.

2일 오피르 포크 이스라엘 외교정책 고문은 영국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휴전안에 관해 "우리가 동의한 안"이라며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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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파 반대… 타결까진 난항

이스라엘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을 수용했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최측근의 발언이 나왔다. 공전하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됐지만 연합정부를 구성 중인 극우파들의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실제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2일 오피르 포크 이스라엘 외교정책 고문은 영국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휴전안에 관해 “우리가 동의한 안”이라며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포크 고문은 “좋은 안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는 모든 인질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휴전안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포크 고문은 “작업해야 할 세부사항이 많다. 우리의 목표가 이뤄지지 않으면 영구적 휴전은 없다는 것이 그중 하나”라며 “인질 복귀와 집단 학살 테러 조직인 하마스의 파괴”를 포함한 이스라엘의 휴전 조건이 변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극우당 소속 장관들이 네타냐후 총리가 해당 휴전안 수용 시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위협 중이다.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은 전날 X에 “하마스 파괴 전에 휴전이나 후퇴, 이스라엘군 철수, 북부 지역으로의 가자 주민 귀환, 테러리스트의 석방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도 “테러리즘의 승리이자 이스라엘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거래”라며 “완전한 승리가 아니라 완전한 패배”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 휴전안은 △이스라엘군 인구밀집 지역 철수 및 여성·노인·부상자 등 일부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철수 및 생존 인질 전원 석방 △가자지구 재건 및 사망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이뤄졌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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