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탕웨이 “딸 썸머 독립적으로 키워, 그래야 내가 독립하니까”[EN:인터뷰①]

배효주 2024. 6. 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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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가 딸 썸머를 언급하며 "독립적인 아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본인이 '바이리'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하겠냔 질문에 탕웨이는 "필요 없을 거 같다"면서 "아이가 독립적인 성향을 갖고 있고, 저의 교육 방식도 아이가 스스로 '난 이걸 해야 해' 판단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스타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딸에게는 AI 엄마가 필요하진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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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탕웨이(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탕웨이가 딸 썸머를 언급하며 "독립적인 아이"라고 귀띔했다.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에 출연한 탕웨이는 6월 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5일 개봉하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탕웨이는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직접 서비스를 의뢰한 ‘바이리’ 역을 맡았다. ‘원더랜드’ 서비스를 설계하는 수석 플래너 ‘해리’(정유미)와 신입 플래너 ‘현수’(최우식)가 그를 복원한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부부 사이다. 이들은 2011년 개봉한 영화 '만추'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2014년 스웨덴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고, 2016년 딸 썸머(Summer)를 품에 안았다. '원더랜드'가 결혼 이후 감독과 배우로서의 첫 호흡이다.

영화에서처럼, 실제로도 딸을 키우고 있는 탕웨이는 "'엄마 탕웨이'는 어떠냐"는 질문에 "엄마 같지 않은 엄마"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와 노는 걸 좋아한다. 최대한 같이, 많이 놀아주려고 한다. 딸도 저에게 도전한다. 서로 막 놀리는 스타일"이라면서도, "하지만 한 사람에게만큼은 둘이 같이 공격한다"고 김태용 감독을 언급하며 웃었다.

"딸 썸머가 이 영화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냐"는 질문에는 "시사회는 학교 수업 중이라 못 왔고, 가끔 아빠가 집에서 편집을 할 때 뒤에서 슬쩍슬쩍 보고 가곤 했다"고 말한 탕웨이는 "봐도 되고, 안 봐도 된다. 영화를 보고 싶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딸은 자기 의견이 명확하고 주관이 강한 데다가 '독립적인 개체'다"고 말했다.

독립적인 방향으로 육아를 한 거냐는 말에 탕웨이는 "제 스스로도 독립적인 사람이다. 아이가 독립적인 사람이어야 저 또한 독립적일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도 "다만, 아빠는 그런 쪽 아니다"고 김태용 감독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웃었다.

한편, 본인이 '바이리'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하겠냔 질문에 탕웨이는 "필요 없을 거 같다"면서 "아이가 독립적인 성향을 갖고 있고, 저의 교육 방식도 아이가 스스로 '난 이걸 해야 해' 판단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스타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딸에게는 AI 엄마가 필요하진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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