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12조 쑥…수익률은 보험사가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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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직연금 내에서 가입한 금융상품이 만기 됐을 때 사전에 지정된 금융상품에 자동 투자되는 제도가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본격 시행된 디폴트옵션, 이른바 사전지정운용제도인데요.
은행, 증권 보험사 가운데 보험사 운용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하은 기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 적립금 규모가 얼마나 되죠?
[기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는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적용됩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010억 원이었던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 적립금은 같은 해 12월 12조 5천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은행업권의 지정적립금 비중이 84.3%로 가장 높았고, 근로복지공단과 보험업권이 각각 7.6%, 4.7%로 뒤를 이었습니다.
DC형과 IRP의 총액은 143조 원에 달하는데, 이 중 지정적립금은 8.7%를 차지합니다.
보험연구원은 가입자들이 운용지시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지정적립금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위험 수준별 지정적립금 운용 비중을 보면 초저위험 상품 비중이 90%에 달하며, 주로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설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업권 간 수익률은 어떤가요?
[기자]
지난해 12월 기준 1년 운용수익률은 10.13%로 나타났습니다.
업권별로 보면 보험이 11.91%로 가장 높았고 증권이 10.23%, 은행이 9.17%로 뒤를 이었습니다.
보험업권은 초저위험, 고위험 상품 등 모든 위험 수준에서 다른 업권보다 높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업권이 다른 업권에 비해 위험상품에서 표준편차가 낮아, 효과적인 위험관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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