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21%' 하락 이유 묻자‥"인기없는 엄격한 아버지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한국갤럽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인 21%를 기록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성일종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은 인기 없는 엄격한 아버지의 모습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성 총장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인기영합주의나 이런 걸 일절 안 하고 있다, 돈을 푸는 것도 아니"라며 "건강한 국가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사무총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원칙적인 국가 운영의 기조를 가다 보니까 그 인기 없는 엄격한 아버지의 모습이라고 그럴까요? 그래서 아무래도… 엄격한 아버지 모습을 좀 갖고 계시다 보니까 그런 것 같은데 어쨌든…"
이어 성 총장은 "일시적으로 채 상병 같은 그런 사건과 거부권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야당의 정쟁이 일부 통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과 여러 문제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다, 그게 왜 문제가 되는 거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사무총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께서 국방부 장관하고 여러 형태로 통화했는데 그게 왜 문제가 된다는 거죠? 그걸 가지고 지금 뒤집어씌우는 거잖아요. 저는 상당히… 어떤 통화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당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보호하기 위해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 "임 사단장은 호남 출신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2스타까지 달았다"며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통령은 군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정당한 지적을 한 것이지 외압을 행사해 누구를 빼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해 탄핵 정국으로 몰고 가기 위한 민주당의 정략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응답률 10% 이하의 여론조사는 설계에 따라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며 갤럽 조사의 신뢰도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 21%는 윤석열 정권의 생명에 빨간 불이 켜진 최악의 상태"라며 "대통령 부부에 대한 특검법만 부결시키면서 3년을 버티고 나가면 된다고 믿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총선에서 왜 박살났는지 그 이유도 모른 채 '뼈 빠지게 뛰겠다'며 어퍼컷을 날리는 대통령, '한 몸으로 똘똘 뭉치자'는 의원들 '108석도 굉장히 큰 숫자'라는 비대위원장.. 이러니 국민들 염장만 지르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층까지 찬성 비율이 높았던 채상병 특검법을 대통령은 거부했고, 여당은 재의결에서 부결시킨 걸 무슨 큰일 해낸 것처럼 자랑했다"며 "해병대 예비역들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국민의힘은 민심을 외면하고 훈련병 영결식 날 어퍼컷에 맥주 들고 환호하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공개하는 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고 지적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04361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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