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주며 "오다 주웠다"…카카오페이 송금봉투 다채로워진다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개편 (카카오페이 제공) 2024.06.03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는 나이, 취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총 50여 개 '송금봉투'를 제공하는 개편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송금봉투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의 대표적인 기능으로 오프라인에서 현금을 전달할 때 대부분 봉투에 넣어서 인사와 함께 전하는 문화가 반영됐다.

기존에는 12개 봉투를 제공했다. 송금 봉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오프라인 모임이 줄어들자 모바일로 송금하는 케이스가 증가했다. 작년 한 해 송금봉투 이용 건수는 2019년에 비해 2.3배 증가했다.

2017년 송금봉투 첫 출시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르자 선택할 수 있는 봉투의 종류가 너무 적어서 아쉽다는 사용자 피드백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를 반영해 새로운 송금봉투를 기획했다.

카카오페이 송금은 1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가 사용하는 서비스라는 점에 주목해 중장년층 이상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봉투의 메시지와 디자인이 세분화됐다.

구체적으로 △경조사(인생은 60부터, 축 100일, 순산 기원 등) △정산(내 마음, 즐거웠어요, 정산해요 등) △용돈(오다 주웠다, 아껴써라, FLEX 등) △축하(감축 드립니다, 축하해요, ㅊㅋㅊㅋ 등) △감사(압도적 감사, 고마워요, ㄱㅅㄱㅅ 등) △생일(축생일, 생신 축하드립니다, 귀빠진날 등) △건강(무병장수 기원, 만수무강, 아프지마요, 건강이최고) △응원 (파이팅, 아자아자, 응원해요) △사투리(돈굴러가유, 단디써라, 보냈드래요, 감사혀 등) △시즌 (여름도착, 쿨하게쏜다) 등 12개 카테고리로 구분된 50개가 만들어졌다.

새로운 송금봉투는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 최신 버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새로운 디자인의 송금봉투를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 이모티콘을 접목한 송금봉투도 구상 중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