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vs 美·우크라·필리핀… 샹그릴라 대화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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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5월 31일∼6월 2일)간 진행된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참여국들은 중국 대 나머지 다른 국가로 나뉘어 의제마다 설전을 주고받았다.
3일 외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행사 첫날인 지난달 31일 중국을 겨냥해 "필리핀과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비전이 있지만 다른 주체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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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5월 31일∼6월 2일)간 진행된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참여국들은 중국 대 나머지 다른 국가로 나뉘어 의제마다 설전을 주고받았다.
3일 외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행사 첫날인 지난달 31일 중국을 겨냥해 “필리핀과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비전이 있지만 다른 주체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튿날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23∼24일 진행된 중국의 대만 포위훈련을 두고 “정상적이고 민주적인 권력 이양을 대만에 대한 강압적 조치의 구실로 삼아선 안 된다”고 중국을 저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행사 마지막 연사로 깜짝 등장해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이 오는 15∼1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의회에 국가들의 참석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둥쥔(董軍) 중국 국방부장은 2일 기조연설을 통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신성불가침” 영역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외부 세력이 분열을 획책하는 살라미 전술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고 대만 문제에 간섭한다면서 “누구라도 대만을 중국과 갈라놓으려 하면 반드시 뼈가 가루가 돼 자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이 미국 미사일을 배치한 것에 대해서도 “자신이 지른 불에 자신이 타 죽을 것”이라며 격한 표현을 쏟아냈다. 둥 부장은 또 러시아에 대해서도 무기 지원을 하지 않았다며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 행사에 불참했다.
대만은 이날 둥 부장의 수위 높은 발언에 유감을 표명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중공(중국) 당국자가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에서 양안 관계에 관해 한 도발적·비이성적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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