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문세 “어제 만난 것처럼 편하게 놀러오세요”

안진용 기자 2024. 6. 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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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편하게 놀러 와주세요."

안식년을 마친 가수 이문세(65·사진)가 13년 만에 다시 '라디오 스타'로 돌아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문세는 "지난해 안식년으로 활동을 쉬었다. '숲속음악회' 활동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몸을 리셋업(resetup)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편안하게 오늘도, 내일도 놀러 와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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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만에 MBC 라디오 DJ로 복귀…오늘 첫방송
“움직여야 뭐든지 할 수 있어
사랑에 보답할 기회 준비해
애청자에 다정한 말 걸기로
가장 라디오다운 프로 진행”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편하게 놀러 와주세요.”

안식년을 마친 가수 이문세(65·사진)가 13년 만에 다시 ‘라디오 스타’로 돌아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문세는 3일부터 MBC 표준FM(95.9㎒) 라디오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의 진행자로 섰다. 그가 다시 라디오 DJ로 마이크를 잡는 건 ‘오늘 아침’(2004∼2011) 이후 처음이다. 이문세는 “DJ로 받아왔던 사랑을 보답할 기회를 갖고 싶었다”면서 “최근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다시 마이크 앞에 앉게 되었다”고 복귀 이유를 밝혔다.

어느덧 6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지난해 안식년을 가졌다. 1978년 CBS ‘세븐틴’ DJ로 데뷔한 후 처음 스스로 쉼표를 찍었다. 재충전의 시간을 마친 그는 지난 4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 ‘2024 씨어터 이문세’를 선보인 데 이어 다음 행보로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를 택했다. 라디오라는 매체에 대한 그의 애정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문세는 “지난해 안식년으로 활동을 쉬었다. ‘숲속음악회’ 활동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몸을 리셋업(resetup)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편안하게 오늘도, 내일도 놀러 와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5분부터 1시간가량 방송된다. 그가 이 시간대 프로그램에 투입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청춘들의 밤을 책임진 ‘별이 빛나는 밤에’(1985∼1996),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2시의 데이트’(1997∼2000), 활기찬 아침을 여는 ‘오늘 아침’ 등을 거치며 MBC에서만 21년간 DJ로 활약했다. 그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 제작진은 “이문세가 마침내 (DJ 복귀를) 결심하면서 ‘가장 라디오다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세상의 좋은 음악과 다정한 말 걸기로 건강하고 담백한 습관 같은 1시간을 선사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문세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웜 이즈 베터 댄 핫(Warm is better than hot)’을 포함한 정규 17집을 올해 발매할 예정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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