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종합 특검법' 발의…윤건영 "김건희 방탄용"

송혜수 기자 2024. 6. 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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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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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관련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100% 정쟁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채상병 특검법 물타기이자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기내식에만 6292만원을 썼다는 여당의 지적에 "욕도 아까운 저질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이 많다고 주장을 하려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기내식 비용을 공개하고 상호 비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모르긴 몰라도 현재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기내식 비용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만약 당시 기내식이 문제가 됐다면 순방에 동행했던 기자는 왜 가만히 있었겠느냐"라며 "또 회계 처리에 대해서 김정숙 여사가 어떻게 알겠나. 실무자끼리 오간 계약서이니 조사하려면 실무자들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놀러 간 게 아니고 모디 인도 총리가 간곡히 부탁해서 간 것이고 가서 여러 성과를 거두었고 한국과 인도 관계는 더욱더 긴밀해졌다"며 "국민의힘은 그걸 폄하하고 성과를 끄집어 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모디 총리가 보면 대한민국 정치권이 정말 우습게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관련 직권 남용·배임 의혹과 옷값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 등을 포함한 진상 규명을 위해 '김정숙 종합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김정숙 여사의 호화 외유성 순방과 관련된 배임 및 직권남용 의혹, 의상 및 장신구 등 사치품 구매 관련 특수활동비 사용 및 국정원 대납 의혹, 단골 디자이너 딸의 부정 채용 비위와 특수활동비 처리 의혹, 샤넬 대여 의상을 개인 소장으로 횡령한 의혹, 청와대 내 경호처 공무원을 통한 수영강습 관련 직권남용 및 권리 행사 방해 의혹 등 문재인 대통령 재임 당시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수많은 비위를 저질렀다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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