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엔허투’, 저발현 유방암 환자 생존기간 5개월 늘려

김종윤 기자 2024. 6. 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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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연구개발한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가 암 진행속도를 5개월 이상 늦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개발한 항암제 '엔허투'가 유방암의 진행을 약 5개월 늦출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학회 발표에서 엔허투를 투여한 참가자들의 암 악화 이전 평균 생존기간은 13.2개월로, 항암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8.1개월보다 5개월 이상 길었습니다.

엔허투는 유방암의 돌연변이 단백질 HER2에 작용하는 약물로, HER2 '양성 및 저발현' 환자 치료에 활용되어 왔습니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 초기 내분비 약물 치료가 이뤄지는데, 실험결과 '엔허투'는 내분비 치료 후 HER2 단백질 수치가 ‘초저’ 수준으로 낮아진 환자에게도 효과적이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초기 치료에 '엔허투'를 이용하기 위한 추가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로 '엔허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의 대상이 넓어질 전망입니다. 

수잔 갤브레이스 아스트라제네카 종양학 연구 책임자는 “엔허투가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메커니즘으로 인해 HER2 수치가 낮은 종양에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잔 갤브레이스는 “내분비 치료 후 HER2 저발현 유방암과 초저발현 유방암 치료가 승인되면 전이성 유방암 여성 10명 중 8명은 엔허투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엔허투'는 HER2 양성 및 저 유방암의 2차 치료제로 승인되었는데, 이 치료출액은 지난해 25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작성 : 이정민 기자, 수정 : 김종윤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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