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노동자 경기 남양주 쉼터, 3일부터 운영 시작
경기도는 남양주에 새로 설치된 간이형 이동노동자 쉼터를 3일부터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동노동자는 배달이나 대리 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된 노동자를 말한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거점형’과 ‘간이형’으로 구분된다. 거점형은 사무실 형태로 휴식 공간과 상담·지원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간이형은 컨테이너 형태의 휴식시설로, 설치·운영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는 이동 노동자들의 업무 특성상 휴식시간이 불규칙적이고, 휴식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쉼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2019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남양주에 이어 안산, 파주, 화성 등 4개시 역 광장이나 공원 등에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 4개를 더 조성한다.
경기도는 “이동노동자의 접근과 주차가 쉬운 곳을 대상으로 설치 장소를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 이동노동자쉼터는 올해 처음 설치되는 쉼터로 평내·호평역 인근 체육시설 터에 마련됐다.
냉·난방기, 와이파이, 냉온수기, 휴대폰충전기, TV 등 편의시설을 비치하고, 연중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경기도는 현재 남양주를 포함해 거점 10곳, 간이 10곳 등 총 20개소의 이동노동자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2026년까지 간이형 이동노동자 쉼터 총 2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그간의 운영 분석과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 결과 거점형보다 간이형 이용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나 간이형 추가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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