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동해에 140억배럴 달하는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총선 이후 소통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첫 국정 브리핑을 열고 관련 내용 설명에 직접 나섰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브리핑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 전문기업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맡긴 결과라며, 유수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말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습니다.]
이 규모는 지난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로,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석유 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와 탐사시추, 상업개발의 3단계로 진행되는데,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또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며,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서 올해 말에 첫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거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브리핑에 배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동해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유·가스의 가치는 삼성전자 시총 5배 정도라고 언급했는데요,
지난 주말 기준 삼성전자 시총을 약 440조 원으로 계산했을 때 약 2천200조 원의 가치가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안 장관은 실제 매장이 확인되면 2027년에서 2028년쯤 공사가 시작돼 상업개발은 2035년쯤에는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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