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 감소세…대기질 양호

이정민 기자 2024. 6. 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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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감소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대기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내놓은 '보건환경연구원보 제34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연평균 PM-10 농도는 기준치 50㎍/㎥보다 낮은 31㎍/㎥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PM-2.5 연평균 농도(기준치 15㎍/㎥)는 14㎍/㎥로 공식 측정을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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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개 측정 항목 모두 기준치↓
PM-2.5, 작년 14㎍/㎥…3년째 유지
PM-10, 최근 10년 두 번째로 낮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28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탐방로 선작지왓에 철쭉이 활짝 피어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2024.05.28. woo1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지난해 제주지역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감소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대기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내놓은 ‘보건환경연구원보 제34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연평균 PM-10 농도는 기준치 50㎍/㎥보다 낮은 31㎍/㎥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2022년 27㎍/㎥에 이어 두 번째로 낮고, 가장 높은 2014년 47㎍/㎥와 비교해 34% 줄었다.

또 지난해 PM-2.5 연평균 농도(기준치 15㎍/㎥)는 14㎍/㎥로 공식 측정을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낮다.

제주지역 PM-2.5 농도는 2015년 23㎍/㎥를 시작해 매년 낮아지고 있고, 2021년부터 14㎍/㎥를 유지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PM-10 농도가 전년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 기후변화 영향으로 황사가 다량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PM-2.5의 경우 외부 대기오염 물질 유입이 주요 원인인 만큼 지속적인 대기질 모니터링을 통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미세먼지 등과 함께 주요 대기오염도를 나타내는 ▲아황산가스(SO₂) ▲이산화질소(NO₂) ▲일산화탄소(CO) ▲오존(O₃)의 농도도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아황산가스(기준치 0.02㏙)는 연평균 0.001~0.003㏙을 유지하고 있고, 이산화질소 농도(기준치 0.03㏙)는 2000년대 초반 0.22㏙까지 상승했지만 점차 감소해 지난해 0.0068㏙로 가장 낮았다.

일산화탄소(기준치 9㏙)는 지난해 0.28㏙을 보이는 등 최근 10년간 0.2~0.4㏙을 유지하고 있다.

오존(기준치 0.06㏙)은 2019년 0.044㏙까지 높아졌다가 지속적으로 낮아져 지난해 0.0414㏙까지 떨어졌다.

한편 도내 대기오염측정망은 12개소로, 6개 항목 측정 결과는 에어코리아 및 도 실시간 대기질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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