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前` 전당대회·룰 변경 예고한 국힘…선관위·당헌개정특위 띄워

한기호 2024. 6. 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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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사실상 7월말 이전 전당대회 개최와 당헌당규 개정을 예고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전대를 가급적 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마쳐볼까 한다"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집중적·효율적으로 써야 하고, 이를 위해 온 당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전당대회선거관리위와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단 임명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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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전대 가급적 올림픽(7월26일 개막 파리 올림픽) 경기 시작 전 마쳐볼 것"
"훌륭한 분들 나오길…선출방식 모두 뜻 모아 하나의 결론 도출" 룰 개정도 예고
비대위, 선거관리위·당헌당규개정특위 띄워…각각 서병수·여상규 위원장
황우여(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사실상 7월말 이전 전당대회 개최와 당헌당규 개정을 예고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전대를 가급적 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마쳐볼까 한다"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집중적·효율적으로 써야 하고, 이를 위해 온 당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7월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이전까지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마치겠단 취지다. 황우여 위원장은 "훌륭한 분들이 후보로 나오길 기대하고, 선출 방식도 모두가 뜻을 모아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현행 책임당원투표 100%인 지도부 경선 룰 개정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당대표를 따로 뽑는 현행 단일성 지도체제에서, 최고위원선거만 치러 최다득표자를 대표로 내세우는 옛 집단지도체제로 회귀를 논의할지가 관심을 모은다. 비대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전당대회선거관리위와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단 임명안을 의결했다.

전대 선관위는 서병수 전 5선 의원이 위원장을, 성일종 당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9인의 당내·외 위원을 선임했다. 박종진 인천 서을 당협위원장, 양종아 광주 북을 조직위원장,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이형섭 경기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당 홍보본부장인 김수민 전 의원, 곽관용 경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이 당내인사 몫으로 임명됐다. 방송 MC출신으로 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김연주 시사평론가, 강전애 전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 연구위원이 외부인사로서 합류했다.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여상규 전 3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총 7인 체제다. 위원으론 최형두·박형수·이달희 의원, '오세훈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 김범수 경기 용인정 당협위원장, 당 혁신위원을 지낸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특위는 지난해 3·8 전대 직전 친윤(親윤석열)계 주도로 도입한 당심 100%룰을 개정에 착수할 전망이다. 수도권 낙선자 사이에선 국민여론조사를 부활시켜 50%까지 포함시키잔 주장이 나왔었지만 2021년 전대까지 적용됐던 '당심 7대 여론 3' 회귀 가능성 역시 높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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