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이끌 선관위 구성 완료…당대표 선거룰 고칠 특위도 발족

박상곤 기자 2024. 6. 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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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새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현행 당원 투표 100%인 당대표 선거룰 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발족시키면서 본격적인 전당대회 개최 및 당 쇄신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비대위는 당헌·당규 개정 특위도 구성하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당대표 선거룰과 집단지도체제 등에 대한 논의도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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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6.03.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새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현행 당원 투표 100%인 당대표 선거룰 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발족시키면서 본격적인 전당대회 개최 및 당 쇄신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대위를 개최하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먼저 비대위는 다가올 전당대회를 관리하고 진행할 선관위 구성을 확정했다. 위원장으로는 5선 중진인 서병수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부위원장으로는 당연직인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두 사람을 제외한 선대위원은 총 9명으로 당내 인사인 박종진·양종아·이재영·이형섭·이승환·김수민·곽관용 등 7명과 외부 전문가로 김연주 시사평론가·강전애 변호사 등 2명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위원회 위원 중 절반 가까운 구성을 여성과 청년으로 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도 적극 반영될 수 있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대위는 당헌·당규 개정 특위도 구성하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당대표 선거룰과 집단지도체제 등에 대한 논의도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특위는 7명으로 구성되며 판사 출신으로 국회 법사위원장을 지낸 여상규 전 의원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최형두·박형수·이달희 의원이 참여한다. 당내 인사로는 오신환·김범수 두 명이, 당외 인사로는 정희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합류한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대위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을 비롯해 일정, 홍보 등 선관위 업무를 진행하고, 경선룰과 관련한 부분은 특위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조금 더 신속하게 개정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했다"며 경선룰, 지도체제 변경 등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곽 수석대변인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이날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에서 "전당대회를 가급적 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마쳐볼까 한다"며 다음 달 25일 이전 전당대회 개최 추진을 시사한 바 있다. 곽 수석대변인은 "올림픽이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니 전대는 그 일정과 겹치지 않게 하도록 하자는 말했다"면서도 "결정된 것은 아니다. 올림픽 개최시기도 고려사항에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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